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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맨몸, 맨손의 강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12-04-27 조회수482 추천수0 반대(0) 신고

맨몸 맨손의 강점

예수님의 말씀을 실감나게 해설한 것이기에
여기에 그대로 옮깁니다.

무심(無心)및 어린이의 마음을 상기하면서
읽어주기 바랍니다.

"어린아이처럼 무심의 경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만,

즉시 갓난 아이처럼 그런 느긋한 마음으로
각박한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겠는가,

이렇게 골몰해도 뜻대로 되지 않는데,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다면 매일 손해만
볼 것이 아닌가 따위의 말이 나올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은 생각하기 때문에 살기 힘든 것이지,
생각하지 않는 편이 한결 살기 수월한 것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누구나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고 계획이나
복안도 없고 예산도 없이 알몸뚱이 그대로 태어납니다.

갈아찰 기저귀도 없이 맨몸으로 태어납니다.
문자 그대로 맨몸 맨손으로 태어나서 세상살이를
시작합니다.

그런대로 이제까지 살아온 것은
다른 사람들의 덕택이 아닙니까?

자기가 궁리하고 골몰했기 때문에
살아온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그렇게 오랜세월 살아온 것은
다른 사람들의 덕택이 아니겠습니까?

아기가 태어나면 어김없이 젖이라는 것이
어머니의 가슴에서 나오게 마련입니다.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젖이라는 훌륭한 먹이가
틀림없이 마련되어 있고,

더구나 이 젖은 아기가 성장함에 따라 진해집니다.
무언가 먹을 수 있게 되면 이빨이 나오지요.

이렇게 아기가 태어났을 때부터 충분히 살아갈 수 있도록
제반여건이 마려되어 있는 세상이기에 아기는 살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의 새들을 논여겨 보라, 그것들은 씨를 뿌리지도 않고
추수하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들이지도 않는다. 그러나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그것들을 먹여주신다.'

'믿음이 약한 사람들!
무엇을 먹을까, 혹은 무엇을 마실까, 혹은 무엇을 걸쳐
입을까 걱정하지 말라. 태어난 이상 반드시 살아가게 마련입니다.'
(無文法話集 47면)

이무몬 스님의 설교는
얼마나 그리스도교적인 여운을 풍깁니까!

                      禪과 聖書
              가도와끼 가끼찌 신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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