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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곡매괴성모순례지 영성(1) - 순례자의 영적의무[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작성자박명옥 쪽지 캡슐 작성일2012-11-02 조회수482 추천수3 반대(0) 신고
                                                            
 
 
 
 
 
 
 

            배티 성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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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성지에 대한 영성을 소개드리겠습니다.

 聖地(Holy land)

거룩한 땅은 아무나 밟는 땅이 아닙니다.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땅을 밟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내 힘으로 찾아온 것이 아니라 성모님이 부르셨기 때문이죠.

 

 

성지는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죠?

예를 들어서 돈을 많이 투자해서 호숫가에 좋은 나무를 심고 성당을 지어서

‘오늘부터 여기가 성지다.’

한다고 해서 성지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성지가 되는 첫 번째 조건은

긴 역사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확실한 징표가 있어야 됩니다.

 

이 매괴성모성지가 성지로 선포되기까지 110년이 흘렀고, 또 4년이 지났습니다.

따라서 이곳의 역사는 올해로 114년 된 성지입니다.

 

 

성지 선포되기 110년 동안 수많은 기적이 있었는데도 교회는 못 본 척, 멀리서 지켜만 봤습니다.

그 이유는 영적분별 때문입니다.

 

 

역사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가 있으면 반드시 악령의 역사가 있어요.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생기듯이

은총이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시샘하는 사탄의 장난이 있듯이

얼핏 보면 성모님의 역사처럼 보였는데 세월이 지나고 난 다음에

그것이 악령의 역사로 드러난 경우가 너무너무 많기 때문에

교회는 어느 한 장소에서 기적이 일어났다고 해서 호들갑을 떨면서

‘오늘부터 여기가 성지다.’ 하고 쉽게 선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는 메주고리예,

얼마나 많은 전 세계 신자들, 수많은 사제 수도자들이 거기를 찾아갑니까?

그런데 그곳 메주고리가 아직 성지로 선포되지 않았습니다.

메주고리예 지역의 교구장님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봅니다.

 

 

저는 이것이 모두 하나의 과정이라고 봅니다.

걸러질 것 걸러지고 체 쳐질 것, 체 쳐져서 언젠가는 메주고리예도 성지선포가 되겠지요.

 

메주고리예는 역사가 50년 밖에 안 되었어요.

그곳이 성지가 되려면 50년 후나 100년 후가 될지 모릅니다.

성지가 선포되려면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영적 분별을 합니다.

 

 

사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큰 힘이 있습니다.

 

사탄은 때로는 치유도 시킵니다.

사람이 IQ 150되면 천재소리 듣습니까?

그런데 마귀는 제일 덜 떨어진 놈이 IQ가 1,000이라고 합니다.

조금 똑똑한 놈은 2,000까지 간대요.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

저는 긴 세월동안 마귀와 싸우는 구마사제로 살았습니다.

수천 명의 부마자들을 상대했고, 수십 명의 무당과 싸워

여러 무당들을 개종시켜서 각 교구의 사무장으로도 내보냈어요.

 

 

그래서 저는 사탄이 얼마나 강한 놈인지 알아요.

예수님 얼굴로도 변장을 하고 나타나고

때로는 성모님의 옷을 입고 나타나서 성모님 행세까지 할 수 있어요.

 

 

지금시대는 분별의 시대지, 능력의 시대가 아닙니다.

지금 시대는 똑똑한 사제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거룩한 사제가 필요한 시대이고

거룩한 한 수도자가 필요한 시대이며 거룩한 신자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분별은 어디서 나오느냐?

거룩함에서 나와요.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거룩하게 살지 못하게 해야만

올바른 영적분별을 못하니까 마귀가 ‘내 세상이다.’ 하면서

집안을 들러 엎고 구역을 둘러엎고, 레지오를 둘러엎고, 본당 전체를 다 쑥대밭을 만들어 놓고

사제와 신자를 이간질시켜서 신자들은 본당신부를 쫓아내려고 하고

사제는 사제직에 대한 애착에서 벗어나려고 하고....

 

마귀는 ‘나 마귀다’ 하고 뿔 달린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사탄의 사악함과 교활함을 우리로서는 상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거룩하게 사는 자만이 올바른 영적분별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시대는 똑똑한 사제가 필요한 시대가 아니고

능력 있는 수녀들이 필요한 시대도 아니며

재주 많은 평신도들이 필요한 시대가 아니라

거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마귀가 가장 무서워하는 것은 거룩함이죠.

그런데 그 거룩함은 어디서 나오느냐?

기도로부터 나옵니다.

 

마귀는 애시당초 기도를 못하게 싹을 잘라버립니다.

 

가족들끼리 모여서 하는 신공(神功)이 없어진지 오래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저녁만과(晩課)를 바치지 않으면 잠을 재우지 않았습니다.

아침에 밥을 못 먹고 학교에 가는 한이 있어도 아침에 일어나면

아이들 데리고 아침 조과(早課)를 바쳤습니다.

지금은 집집마다 신공이 없어졌습니다.

 

 

‘신공’은 뭡니까? ‘거룩한 공로’입니다.

기도라는 단어는 사실 개신교에서 온 단어입니다.

우리 천주교는 기도라는 말이 없었습니다.

‘신공(神功)’은 거룩한 공로

아침에 바치는 신공(神功)을 조과(早課)

잠자기 전에 바치는 신공(神功)을 만과(晩課)

그 ‘과(課)’자는 ‘일 과’자입니다.

 

 

아침이 일어나면 밥을 못 먹는 한이 있어도 첫 번째 하는 일이 아침조과(早課)요,

아무리 몸이 피고하고 파김치가 되었다하더라도

만과(晩課)하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던 것이

우리 천주교 순교자 때부터 내려오던 기도의 씨앗이었는데

마귀는 마지막에 영적분별을 못하게 하기 위하여

그 씨가 되는 기도부터 잘라버리기 시작합니다.

 

 

지금은 신공(神功)이 없어졌습니다.

저녁이 되면 다 뿔뿔이 자기 방에서 컴퓨터에 빠지고,

텔레비전에 빠져서 촛불 켜놓고 기도하지 않은지 오래입니다.

 

그걸 보고 자란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까지는 마지못해 끌려나오지만

부모로부터 신앙의 전수를 받은 게 없기 때문에 머리가 커지면 성당 안 나갑니다.

부모가 기도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식보고 기도하라고 합니까?

부모가 희생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자식보고 희생하라 그럽니까?

 

 

저를 따라하십시오.

‘혼란스러울 때는 전통으로 돌아가라!’

저는 신학생 때부터 늘 저의 좌우명이 흔들릴 때마다

이 말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IQ 높다고 신앙생활 잘하는 게 아니라 우직한 게 신앙입니다.

내가 이제껏 흰 종이로 알고 살았는데 하느님이 어느 날 갑자기

내 눈에는 ‘꺼멓다’ 하면 종교인들은

‘아이고 저 양반 연세가 많아서 눈도 침침 한가봐 어떻게 저게 꺼먼 종이야? 흰 종이지.... ’

그러나 신앙인들은 이제껏 내가 흰 종이로 알고 살았는데

하느님이 어느 날 갑자기 ‘내 눈에는 꺼멓다.’ 하시면

‘예, 자세히 보니까 까맣긴 까마네요.’

요게 바로 신앙인 이예요.

 

하느님 앞에 머리 굴리는 것은 종교인이지만 아브라함과 같이

‘니 새끼 죽여라!’

했을 때 정말 칼을 내리치는 믿음을 갖는 게 신앙인이죠.

 

 

가톨릭은 이천년 묵은 고목인데 거기 붙어있는 여러분들은

바람 한 번 ‘휙~’ 불어도 우수수 다 떨어져버립니다.

 

각 본당마다 냉담자가 50%가 넘어섰습니다.

세례 받고 1년 안에 쉬는 신자가 60%가 넘습니다.

세례 받고 나서 점집과 철학관을 기웃거렸던 사람이 40%가 넘습니다.

이게 하나이고 거룩하고 공번되고, 사도로부터 이어 내려온

자모이신 천주교 신자들의 현 신앙상태의 모습입니다.

 

 

성지가 되려면 긴 역사 안에 드러나는 하느님의 징표를 영적분별을 통해서 선포를 합니다.

 

 

두 번째로 성지가 되려면 반드시 영성이 있어야 됩니다.

 

영성은 억지로 소설 쓰듯이 꿰어 맞출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사이비 종교들은 교주를 우상화 시키려고 소설처럼 교주를 만듭니다.

 

 

영성을 나무로 따지면 뿌리일까요? 줄기일까요?

가지일까요? 열매일까요?

네, 뿌리가 맞습니다.

 

 

뿌리가 눈에 보입니까? 안보입니까?

안보입니다.

뿌리인 그 영성은 누군가가 잘 풀이해서 이유식으로 만들어서

설명을 해줘야만 순례자들이 알아듣습니다.

 

 

여러분들이 이곳에 백번와도 이곳의 영성을 모르고 가면 몸뚱아리만

왔다간 것이고, 오래된 성당을 그냥 구경하고 소풍 왔다간 것...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러니까 반드시 영성을 알아야 됩니다.

 

 

이 매괴성지의 영성은 다섯 개입니다.

그런데 그 다섯 개, 제대로 설명하려면 긴 시간이 걸립니다.

 

뿌리인 영성이 뿌리로만 남아있다면 도끼에 맞아 불쏘시게 밖에 안 될 겁니다.

뿌리는 양분을 받아서 줄기를 만들고, 줄기를 통해 가지가 뻗어서

가지 끝에는 반드시 열매가 열려야 됩니다.

 

 

이곳의 영적열매는 세 가지 입니다.

첫 번째 치유의 열매

두 번째 구마의 열매

세 번째 믿음의 열매

 

얼마 전에는 네 번째 열매까지 하느님이 주셨는데 전대사의 열매입니다.

 

로마에 가면 로마의 4대 성당가운데 하나인 산타마리아 성당이 있습니다.

그 성당의 주임사제는 추기경인데 그 산타마리아 성당은

영원히 전대사를 받는 성당입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의 매괴성모순례지가 로마의 산타마리아 성당과 같은

영적 유대관계를 갖는 영원히 전대사를 받는 전대사 성당으로 들어 올려졌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찾아오는 사람들에게는 성모님은 네 가지의 열매를 주십니다.

치유와 구마와 믿음과 전대사의 열매.

 

 

그리고 여기 왔다 가시는 분들에게 한 가지의 영적의무가 주어집니다.

그 의무는 이 성지를 알려야하는 것입니다.

 

 

성지가 선포된 지가 4년 됐지만 일 년에 십만 명이상 찾아오는

한국에서 가장 큰 성지가 됐습니다.

그래도 아직도 여기 안 와본 사람이 훨씬 더 많을 것이고

이름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을 겁니다.

 

그래서 이곳에 와서 이곳의 영성을 알고 돌아가서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야 됩니다.

남편을 데리고 와야 하고 자식들을 데리고 와야 되고

레지오 구역반원들을 데리고 와야 합니다.

그게 이곳을 다녀가는 순례자들에게 성모님이 주시는 영적의무입니다.

 

 

      http://cafe.daum.net/thomas0714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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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티 성지 - photo by 느티나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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