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낯을 가린다
작성자김용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08 조회수588 추천수1 반대(0) 신고
어제 마재 성지에 갔다.
신부님 강론 중에 어린애가 어릴 적에는 두려움을 모르다가 나이가 들면서 두려워하는데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말씀하셨다.
더불어 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사람을 가장 무서워한다.
 
6개월 전에 손자가 태어났다.
처음에는 얼굴을 가리지 않다가 요즘은 얼굴을 가리며 낯선 사람에게 안기면 운다고 한다.
아마 한참 클 때까지 아무 사람도 기억하지 못할 텐데
그 어린 아이에게 사람을 두려워하는 마음은 어떻게 생긴 것일까?
철학자들이 말하는 무의식이 생각이 난다.
한번도 뱀을 보지 않은 아이가 뱀을 보면 무서워한다는 것이다.
아담이 지은 죄와 하와가 지은 원죄나 두려움이 무의식으로 전수된다는 말이 실감이 난다.
조셉 빌 신부님의 강론 중에 아무 죄도 없이 고통을 받는 사람은
가까운 친척이나 조상의 죄 때문에 고통을 받는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때문에 죽은 이를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하느님께서는 이웃을 두고 혼자 천국에 온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다른 사람은 어디 갔느냐?
연대 책임을 물으신다. 자신만을 사랑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쩌면 천국에 갈 수도 없었던 사람이 하느님께 갔던 것이다.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서로 불신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살아 가면서 게임이론을 끊임 없이 적용하는 것이다.
내가 상대방을 믿으면 나를 바보 취급하겠지? 나의 약점을 보이면 이용하겠지?
그리고는 짱구를 돌린다. 변죽만 울리고 진심을 털어 놓지 않는다. 상대방도 마찬가지이다.
결국 서로 대화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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