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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자비와 용서" --- 2007.8.16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7-08-16 조회수481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7.8.16 연중 제19주간 목요일                                    
여호3,7-10ㄱㄷ.11.13-17 마태18,21-19,1

                                                              
 
 
 
 
"자비와 용서"
 


오늘 복음 묵상 중 떠오른 루가6,36절 말씀입니다.

“그러니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하느님의 자비를 체험한 사람이 자비로울 수 있고,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한 사람이 용서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아버지의 자비와 용서로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잘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살아 온 삶,
순전히 하느님의 은총임을 깨닫게 됩니다.
 
이런 깨달음에서 샘솟는 감사와 찬미입니다.
 
이래서 자주 내 삶의 성경을 성독(Lectio Divina)하며
지금까지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사랑을 상기하고
삶의 구비마다 하느님 섭리의 손길을 발견하는 것이 참 중요합니다.

삶은 우연의 산물도, 당연한 권리도 아닌, 하느님 은총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아침시간에 미사드릴 수 있는 것도 당연한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놀라운 은총의 선물입니다.

오늘부터 1독서 여호수아서가 시작되고,
주인공은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바뀝니다.
 
모세의 인도 하에 홍해를 건넜던 이스라엘 백성의 계속되는 구원여정,
이제 여호수아의 인도 하에 요르단강을 건넙니다.

‘주님의 계약 궤를 멘 사제들이
  요르단 강 한 복판 마른 땅에 움직이지 않고 서있는 동안
  온 이스라엘이 마른 땅을 밟고 건너갔다.’

바로 우리의 구원여정을 상징합니다.
 
알게 모르게
주님의 인도 하에
성령 안에서
수호천사와 수호성인의 호위를 받으며
세상 바다 한 복판 마른 땅을 걸어 여기까지 온 우리들입니다.

개구리 올챙이 적 생각 못한다고 망각이 문제입니다.

잊어 버려야 할 나쁜 상처의 기억은 잊지 않고,
잊어서는 안 될 하느님과 이웃의 은혜를 잊어버리는 게 문제입니다.
 
아픈 상처의 기억 끄집어내면 끝이 없고,
또 감사의 은혜로운 기억 끄집어내면 끝이 없습니다.
 
이 복된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가
나쁜 기억의 상처를 치유해주어
감사와 찬미의 긍정적 낙관적 삶을 살게 해 줍니다.

오늘 복음의
일만 탈렌트 탕감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 빚진 자에게 무자비했던 종,
바로 우리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으로 상징되는 주인의 무한한 은혜를 까맣게 잊었던 게
치명적 잘못이었습니다.

“내가 너에게 자비를 베풀었던 것처럼
  너도 네 동료에게 자비를 베풀었어야 하지 않느냐?”

“너희가 저마다 자기 형제를 마음으로부터 용서하지 않으면,
  하늘의 내 아버지께서도 너희에게 그와 같이 하실 것이다.”

억지로 자비와 용서의 실천이 아니라,
끊임없이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하고 상기할 때
자발적인 자비와 용서의 실천입니다.
 
이런 하느님의 자비와 용서를 끊임없이 체험하고 상기하기 위해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가 정말 좋고,
더불어 내 삶의 성경을 자주 성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우리 모두 주님의 자비와 용서를 체험함으로
이웃 형제들에게 자비와 용서를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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