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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내 생명의 결실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20-03-14 조회수885 추천수1 반대(0) 신고

 

 

내 생명의 결실

나는 내가 한 일에 대한

결과를 내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

세대에 속한다.
내가 해 낸 일의 성과를

직접 눈으로 확인 하면서 보다

생산적인 자신이 되고 싶은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나라에서는

이런 식이 통하지 않는다.
하느님을 증거 한다고

뭘 했다손 치더라도 그 결과가
가시적으로 확인 할 수 없는

경우들이 많은 것이다.
예수님자신이 얼른 보기에는

십자가 위에서 처절히

실패한 분으로 죽어가셨지

않은가 말이다.
예수님의 십자가를 보면

그 어느 것도 내세우거나

자랑스러워할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예수님의 일생이 맺은 결실은
인간적인 척도로는 도저히

가늠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충실한 증거자로서

내가 사는 동안 눈으로 열매와

성공을 목격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나 역시 예수님과 같은 그런 열매를

맺고야 말 것임을 굳게 믿어야한다.
내 생명의 결실이 내 죽은 다음세대에서

맺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얼마나 사랑하며

사는 것이냐이다.
내가 내 생명의 결실을

볼 수 있든 말든 그 열매를

맺어주시는 분은 하느님이시다.

 -헨리 나우웬-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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