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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감 천
작성자김열우 쪽지 캡슐 작성일2008-04-29 조회수481 추천수1 반대(0) 신고

그 때, 야훼께서 아모리 사람들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붙이시던 날,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야훼께 외쳤다. 해야, 기브온 위에 머물러라. 달아, 너도 아얄론 골짜기에 멈추어라. 그러자 원수들에게 복수하기를 마칠 때까지 해가 머물렀고 달이 멈추어 섰다. 이 사실은 야살의 책에 기록돼 있지 않은가? 해는 중천에 멈추어 하루를 꼬박 움직이려고 하지 않았다. 야훼께서 이렇게 사람의 소리를 들어 주신 날은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었다. 야훼께서 이스라엘 편에 서서 싸우셨던 것이다.  여호수아10,12-14

 

아모리인들과의 전투에서 여호수아는 해가 짧음을 절규하여, 한 낮의 해가 더 길어져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히스기야왕은 그의 단명의 운명 앞에 절규하여, 15년이라는 생명을 더 연장받았습니다.

재판장을 귀찮도록 찾아가 억울을 호소한 과부의 절규는 불의한 재판관이라도 그녀의 소원을 풀어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계에 부딪쳐,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인 절규들입니다.

 

하느님의 도움을 받으려면, 하느님의 마음을 감동시켜 드려야 합니다.

사람도 마음이 감동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스스로의 한계를 절감, 전능하신 분의 도움을 요청함에 있습니다.

들어설 자리도 마련하지 않고서, 간청하지도 않는 사람을 도울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요한 묵시록에서, 라오디게이아 교회는 스스로 부자라고 하며 풍족하여 부족한 것이 조금도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네 자신이 비참하고 불쌍하고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었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라고 하였습니다.

부요한 마음은 자신의 한계에 절규하거나, 하느님의 도움을 갈구할 수 없는 불행한 마음입니다.

 

베푸신 은혜에 감사드리지 않고, 하느님의 깊으신 뜻을 헤아림도 없이 원망과 불평을 하였던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원망과 불평으로 받은 음식을 먹고 수 많은 사람이 죽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모든 좋은 것으로 채워주실 것을 믿고 기다리는 믿음과 신뢰의 마음으로 받은 것이 복이 됨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자녀의 미약함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가난한 마음, 온유한 마음, 애통하는 마음, 자비로운 마음, 깨끗한 마음, 의를 갈구하는 마음, 화평케하는 마음, 박해를 참고 견디어내는 마음에 하느님께서 감동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바라시는 것은, 하느님의 나라를 세우고 지키며, 악마의 권세를 대적하고 깨뜨리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배척하고, 스스로의 세계를 구축하여 세력을 공고히 하자는 아담과 하와, 바벨탑을 쌓았던 사람들의 마음-

하느님의 법과 뜻을 외면하고, 정의를 짓밟고 불의와 불법을 일삼던 노아시대, 소돔과 고모라의 마음-

하느님보다 자기중심의 교만에 빠졌던 사울의 마음-

은 삼십냥에 스승을 팔아 넘겼던 가리 옷 유다의 마음-

자신들을 구원하실 구세주를 십자가에 못 박는 마음-

자비로우신 하느님의 마음을 격노케 하는 마음들입니다.

 

사랑에 모든 것을 내어 놓습니다.

아이의 순수한 마음과 순종, 겸손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솔선 수범, 희생과 헌신에 움직입니다.

 

죽도록 충성한 자에게 생명의 면류관을 주십니다.

수고와 땀이 아니면 상급도 없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이 아니면 누구의 마음도 움직일 수 없습니다.

2008년 4월 29일 오전 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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