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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느님의 힘으로 악한 기운을/신앙의 해[286]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09-03 조회수481 추천수0 반대(0) 신고

 

                                                                 그림 : [가톨릭 대학교] 성모 동굴

 

현대의 산업 사회는 인간을 개인적이고 이기적으로 몰아간다.

바쁘게 살면서도 이웃과 단절된 채 고독하게 지낸다.

이 고독에서 벗어나려면 참된 만남과 대화가 필요할 게다.

만남 가운데 최고의 것은 주님과 만나는 거다. 그 속에는 놀라운 행복과 기쁨이 있다.

이 걸 깨닫는 순간부터 침묵의 시간이 행복해지고 삶이 충만해지리라.

 

‘예수님은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이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라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에게서 떨어져 나갔다.(루카 4,31-35 요약)

 

마귀는 누구일까?

마귀는 하느님의 일을 방해하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를 갈라놓으며,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간질하고 단절시키는 못된 세력이다.

신앙 공동체가 주님 안에서 하나 되지 못하고 서로 갈라질 때,

거기에는 분명히 못되고 더러운 마귀의 세력이 판치고 있는 거다.

서로를 믿지 못하고 증오하고 사랑을 나누지 못한다면,

우리 가운데 마귀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그 마귀는 ‘나’일 수도, ‘너’일 수도 있다.

 

예수님의 말씀에는 분명한 힘이 있다. ‘악한 영’을 제압하는 능력이다.

미사 때마다 듣는 그 말씀이다.

우리가 매번 깨닫지 못하지만 그 ‘말씀의 힘’은 내면에 확실하게 쌓여만 간다.

그렇지만 마귀는 ‘나쁜 생각’으로만 몰고 간다.

그 놈 때문에 ‘선한 생각’으로 돌아서고 싶어도 그게 그리 쉽지는 않을 게다.

그러하기에 주님의 도움을 청하는 거다.

그 악한 영을 몰아내시는 예수님을 떠올리면서 기도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무엇을 두려워하며 살고 있는지.

질병, 언제 당할지도 모를 사고, 예기치 못한 이별에 두려움을 떠는가?

신앙의 해를 보내는 우리는 주님 계획 아래 있음을 늘 기억해야 한다.

무엇이 우리를 악하게 만들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 약한 곳에 하느님의 기운을 모셔 와야 한다.

어떤 처지에 있든 우리는 주님의 보호를 받는다. 이 믿음이 이끄심일 게다.

악한 기운으로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하느님의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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