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2월 22일 야곱의 우물- 루카 1, 46-56 묵상/ 희망을 주는 동반자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8-12-22 조회수584 추천수5 반대(0) 신고
희망을 주는 동반자

그때에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과연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하리니 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큰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분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분의 자비는 대대로 당신을 경외하는 이들에게 미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 팔로 권능을 떨치시어 마음속 생각이 교만한 자들을 흩으셨습니다. 통치자들을 왕좌에서 끌어내리시고 비천한 이들을 들어 높이셨으며 굶주린 이들을 좋은 것으로 배불리시고 부유한 자들을 빈손으로 내치셨습니다.
 
당신의 자비를 기억하시어 당신 종 이스라엘을 거두어 주셨으니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대로 그 자비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에게 영원히 미칠 것입니다.” 마리아는 석 달가량 엘리사벳과 함께 지내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루카 1,46-­56)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수도원에 입회를 했습니다. 어린 나이였고 하느님의 부르심을 온전히 깨닫기에 아직 미숙한 사람이기에 수도원에 들어가는 것이 기쁘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부르심에 “예” 하며 응답했지만 수도 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지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끌어 주실지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수도원에 입회한 후 참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당신의 부르심을 전하는 형제들의 모습 안에서, 그들의 격려와 사랑 안에서 불안과 두려움은 믿음과 감사로 변화되고 형제들이 있기에 지금도 부르심에 “예” 하고 응답하며 하느님 안에서 기쁘게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성모님께서도 어린 처녀가 하느님의 힘으로 아기를 잉태했다는 소식을 듣고 믿음으로 응답했지만, 어찌 두렵지 않았겠습니까? 그 소식을 듣고 누구와 이야기할 수 있었겠습니까? 그래서 성모님은 천사가 알려준 친척 엘리사벳에게 가서 그 소식을 다시 확인받습니다. 그 순간 성모님의 입에서 하느님께 드리는 찬미 노래가 흘러나옵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확인하고 그 구원사업의 협조자로서 그분을 찬미하는 성모님을 만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 여정 안에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뜻을 실행하는 것이 때로는 우리를 흔들리게 하지만 그 순간 함께할 수 있는 동반자를 찾으십시오. 그리고 또한 내가 그러한 희망을 줄 수 있는 동반자가 되어준다면 우리 삶이 하느님 안에서 더욱 풍요로워짐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황지원 신부(작은 형제회)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