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말씀의초대 2014년 11월 3일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작성자김중애 쪽지 캡슐 작성일2014-11-03 조회수481 추천수1 반대(0) 신고

 

2014년 11월 3일

 

[(녹) 연중 제31주간 월요일]

 

말씀의초대

바오로 사도는 필리피 교회의 신자들에게

 뜻을 같이하고 마음을 같이하기를 당부한다.

이기심과 허영심으로 일하지 말고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 것만이 아니라 남의 것도

 돌보기를 권고한다(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부유한 이웃이 아니라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라고 이르신다.

그들은 보답할 수 없기에 오히려

그들을 초대한 이가 행복할 것이며,

주님께서 보답해 주실 것이다.

 

◎제1독서

<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 사도 바오로의 필리피서 말씀입니다. 2,1-4

형제 여러분,

 

 1 여러분이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애정과 동정을 나눈다면,

 

2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고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이루어,

나의 기쁨을 완전하게

해 주십시오.


3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마십시오.

 오히려 겸손한

마음으로 서로 남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십시오.

 

 4 저마다

자기 것만

돌보지 말고

남의 것도 돌보아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시편 131(130),1.2.3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주님, 제 마음은 오만하지 않나이다.

 제 눈은 높지도 않사옵니다.

감히 거창한 것을 따르지도,

 분에 넘치는 것을 찾지도 않나이다.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오히려 저는 제 영혼을

 다독이고 달랬나이다.

제 영혼은 마치 젖 뗀 아기,

어미 품에 안긴 아기 같사옵니다.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 이스라엘아,

주님을 고대하여라,

이제부터 영원까지.

◎ 주님, 제 영혼을 당신의 평화로 지켜 주소서.

 

◎복음환호송

요한 8,31-32 참조
◎ 알렐루야.
○ 주님이 말씀하신다.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되어

 진리를 깨달으리라.
◎ 알렐루야

 

◎복음

< 네 친구를 부르지 말고, 가난한 이들과 장애인들을 초대하여라.>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4,12-14

그때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초대한

 바리사이들의 한 지도자에게

 

 12 말씀하셨다.
“네가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베풀 때,

네 친구나 형제나 친척이나

 부유한 이웃을 부르지 마라.

그러면 그들도

다시 너를 초대하여

네가 보답을 받게 된다.


13 네가 잔치를

 베풀 때에는 오히려

가난한 이들,

장애인들,

다리저는 이들,

눈먼 이들을 초대하여라.

 

14 그들이 너에게

보답할 수 없기 때문에

너는 행복할 것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네가 보답을

 받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묵상

오늘 복음은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에는, 교회는 친한 사람들이

 끼리끼리 어울리거나 부유하고

학식과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특별히

대접받는 곳이 아니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오히려 가난한 이들이 초대받고,

아픔과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이

조건 없이 받아들여지는 삶의

자리여야 한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을 실천하는 데

우리가 얼마나 주저하고 굼뜨며,

오히려 변명거리를 찾기에 급급한지 잘 압니다.

그러기에 말씀을 들으며 부끄러움과

부담감이 앞섭니다.

이러한 우리에게,

 이 말씀에 따른 삶의 증언은

우리를 깨어나게 하면서

작은 일부터 실천할 용기를 줍니다.

지난 6월 오랜 병고 끝에 선종하신

 미국 출신의 예수회 정일우 신부님이

 좋은 모범입니다.
‘빈민 운동의 대부’로 불린 정 신부님은

그 어느 누구보다 이 땅의 문화와

가난한 이들을 사랑하시면서

억울하고 힘없는 이들과

늘 함께하셨습니다.

그분은 오랜 세월을 가난한

이들과 동고동락하시면서 그들 안에

참으로 복음적 삶이 살아 숨 쉰다는

 사실을 체험하고 확신하셨습니다.

그러기에 교회가 가난한 이들과

함께하는 것은 일방적 시혜가 아니라,

오히려 교회의 구원이고

행복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신부님의 생생한 강연을 담은

『가난살이』의 한 대목을 읽으며,

가난한 이들을 초대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또한 우리를

참된 삶과 구원으로 초대하시는

말씀이라는 점을 마음에 새깁니다.
“가난한 사람들은 있는

 사람들을 구원해야 돼요.

 바꿔서 말씀드린다면,

‘없는 사람들은 우리 교회의 구원’

이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여러 번

느꼈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구원이 참인간이 되는 것이라면,

 또 가난한 사람들이 제일 인간다운

사람이라면 그 사람들로부터

구원받아야지요.

우리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외면하지 않고,

 큰 거리를 두지 않고

함께 산다면 구원받을 겁니다.

교회가 가난한 사람들을

구원해 줄 것이라 생각하지 않고,

그 반대로 가난한 사람들이 교회를

 구원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