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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지 순례 - 제라쉬.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05-20 조회수481 추천수4 반대(0) 신고
 

성지 순례 - 제라쉬.


순례자의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성경의 말씀에서 단지 말씀으로만 생각했던

그 장소에서 주님의 말씀을 함께 묵상하면서,


바로 이곳에서 주님께서 역사하셨음을 떠올리며

우리들의 발걸음을 옮기게 되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함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 순례의 길에서 주님께 대한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고

앞으로의 생활에서 주님의 말씀 안에 머물며 생활하게 하소서!


제라쉬   


로마의 폼페이가

예루살렘을 함락시킨 이후,


풍부한 로마의 지방 도시들은

현대 요르단의 도시들이 있는 곳에 건설되었으며,


가장 중요한,

일명 데카폴리스로 알려진 열 개의 지방 도시들이

상업적, 군사적 목적에서 연방체를 이루었으며,


무역을 발달시키는 한편,

유대와 나바테아 세력을 공동으로 견제하였다.


그들의 대다수가

요르단 지역 안에 위치해 있었으며,


필라델피아(암만), 게라사(제라쉬) 등이

데카폴리스의 도시들이다.


이 제라쉬는

성경에서는 게라사라고도 하는데,

이 도시는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교차로가 되었으며

무역상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그리고 성경에서는

이 게라사에서 예수님이 군대귀신 들린 사람들을

치료해준 곳으로 유명하다.(마르 5,1-20)


순례 중 묵상.


이 제라쉬는 지진으로 인해 폐허가 되었지만

아직도 초대교회의 선명한 모자이크가  바닥에 남아 있다.


이곳은 이교의 신전을 기독교 풍으로 다시 만든 것으로

현재 11개의 교회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신전으로 세웠던 기둥들만이 서있는 곳을

일행들과 순례하면서 고대 문명을 이룩한 그 시대의 문명이

신앙의 증거로 남아 있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놀랍기만 할 뿐입니다.


또한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역사하셨던 일로

이 지방에서도 전교하신 일을 성경의 말씀으로

마음에 담아보려고 합니다.


마귀들과 돼지 떼 .

"그들은 호수 건너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갔다.

예수님께서 배에서 내리시자마자,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그분께 마주 왔다.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시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시니 더러운 영들이 나와 돼지들 속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천 마리쯤 되는 돼지 떼가 호수를 향해 비탈을 내리 달려,

호수에 빠져 죽고 말았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집으로 가족들에게 돌아가, 주님께서 너희에게 해 주신 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신 일을 모두 알려라.’

사람들은 물러가 예수님께서 해주신 모든 일을

데카폴리스 지방에 선포하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놀랐다.‘ (마르5,1-20참조)


더러운 영들이

오늘날에도 들끓고 있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더러운 영들이란

오늘날에는 사치와 허영 그리고 재물의 노예,

권력과 명예에 사로잡혀 인간다움을 잃어가는 모습,


좀 더 순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뭔지 모르지만 제 잘난 맛에 우쭐거리면서

자기도 모르게 남을 업신여기는 여러 형태가 아닌가?


가까운 친구일수록

자기 못지않게 더욱 겸손하게 귀하게 대해줌으로서

우정의 통로를 열어주어야 함에도,


스스로 문들 닫아거는 비웃음,

그리고  자기를 들어내려는 오만한 태도는

진정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는 더러운 영에

사로잡혀있는 것이 아닐까?


또한 더러운 영이란

자기 잘난 것을 자기가 이룩한 것인 양 우쭐거리면서

자기 자랑에 이웃을 생각지 않고 자기자랑에 도취되는 형제들이

바로 더러운 영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 아닐까? 


더러운 영에서 벗어나려면 아무도 도움이 안 됩니다.

오로지 스스로 절실한 회개와 반성을 통한 깨우침만이

더러운 영이 자기에게서 나와 돼지 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전능하신 하느님!

남을 꾸중하기 이전에 자신의 모습을 돌이켜보면서

절실한 회개와 반성을 통하여 더러운 영이 우리에게 넘나들지

못하도록 항상 기도하게 하소서!


사랑의 주님!

주님의 사랑으로 저를 이 세상에 내 보내셨으니

주님의 사랑을 이웃에 안겨주면서 이웃을 더욱 사랑하게 하소서!


자비하신 용서의 하느님!

언제, 어떤 잘못을 저질렀는지도 모르는 저희를

언제나 주님의 자비로 용서하고 계시는 주님께 청하오니

저희들도 우리에게 잘못으로 비춰지는 이웃을 용서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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