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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오늘의 복음과 묵상
작성자김광자 쪽지 캡슐 작성일2010-09-27 조회수480 추천수2 반대(0) 신고

 
 
 
2010년 9월 27일 월요일[(백) 성 빈첸시오 드 폴 사제 기념일]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빈첸시오 드 폴 사제는 1581년 프랑스의 아키타니아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농사일을 돕는 가운데 학업을 마치고 사제가 된 그는 파리의 본당 신부로 일하였다. 그는 이슬람 해적들에게 잡혀 한때 노예살이를 한 것을 계기로, 일생을 자선 활동에 바칠 것을 결심하였다. 이후 그는 성직자들의 영성 수련과 가난한 이들의 구제를 목적으로 하는 수도회를 세웠다. 1660년에 선종한 그는 1737년 클레멘스 12세 교황에 의해 성인 반열에 올랐다. 1833년에는 빈첸시오 사제의 정신과 활동을 계승하는 평신도 사도직 단체인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가 설립되어 현재까지도 전 세계 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복음>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46-50
그때에 46 제자들 가운데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 하는 문제로 그들 사이에 논쟁이 일어났다.
47 예수님께서는 그들 마음속의 생각을 아시고, 어린이 하나를 데려다가 곁에 세우신 다음, 48 그들에게 이르셨다.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리고 나를 받아들이는 사람은 나를 보내신 분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49 요한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어떤 사람이 스승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저희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저희와 함께 스승님을 따르는 사람이 아니므로, 저희는 그가 그런 일을 못 하게 막아 보려고 하였습니다.”
50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셨다. “막지 마라.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너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자들은 누가 가장 큰 사람이냐를 두고 논쟁을 벌입니다. 일종의 권력 투쟁입니다. 제자들의 권력 투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주님께서는 그들의 속셈을 모르고 계시지 않습니다. 쥐꼬리만 한 권력이라도 탐하고 보자는 것이 인간 사회의 모습이고, 또한 공동체 안의 실상이기도 합니다.
주님께서는 어린이 하나를 곁에 세우시고 “누구든지 이 어린이를 내 이름으로 받아들이면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다.”라고 하십니다. 어린이는 혼자의 힘으로는 사회생활을 할 수 없는 나약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입니다. 보호받아야 할 대상이지요. 주님께서는 또 말씀하십니다. “너희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사람이야말로 가장 큰 사람이다.” 주님의 이 말씀을 알아들으려면, 사회적 통념과 자신의 사고방식을 바꾸어야 합니다. 주님의 공동체 안에서는 모두가 평등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는 데에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저마다 ‘내로라’하며 행세하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공동체의 가족들은 이러한 속물적인 생각들을 과감히 털어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주님을 따라나설 수 있습니다. 지금의 현실은 모두가 다 “예.”라고 할 때, 과감히 “아니요.” 할 수 있는 신앙적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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