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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주님의 바른 길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26 조회수480 추천수1 반대(0) 신고
‘성령께서 파견하신 바르나바와 사울은 셀레우키아로 내려간 다음, 거기에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건너갔다. 그리고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들의 여러 회당에서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였다. 그들은 요한을 조수로 데리고 있었다.

그들이 온 섬을 가로질러 파포스에 다다랐을 때에 마술사 한 사람을 만났는데, 유다인으로서 바르예수라고 하는 거짓 예언자였다. 그는 슬기로운 사람인 세르기우스 바오로 총독의 수행원 가운데 하나였다. 총독은 바르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느님의 말씀을 듣기를 원하였다. 그러나 그리스 말로 마술사를 뜻하는 그 엘리마스는 총독이 믿지 못하게 막으려고 그들을 반대하고 나섰다.

그때에 바오로라고도 하는 사울이 성령으로 가득 차 그를 유심히 보며 말하였다. “온갖 사기와 온갖 기만으로 충만한 자, 악마의 자식, 모든 정의의 원수! 당신은 언제까지 주님의 바른길을 왜곡시킬 셈이오? 이제 보시오, 주님의 손이 당신 위에 놓여 있소. 당신은 눈이 멀어 한동안 해를 보지 못할 것이오.”

그러자 즉시 짙은 어둠이 그를 덮쳐, 그는 사방을 더듬으며 자기 손을 잡아 이끌어 줄 사람을 찾았다. 그때에 그 광경을 본 총독은 주님의 가르침에 깊은 감동을 받아 믿게 되었다.(사도 13,4-12)’

 

저는 이 내용을 자주 묵상하면서 ‘주님의 바른 길’을 생각해 보곤 한다. ‘무엇이 오늘 당신이 원하신 길입니까?’라고.

바오로는 성령으로 가득 차, 그 ‘온갖 사기와 온갖 기만으로 충만한 자, 악마의 자식, 모든 정의의 원수!’라면서, 그 바르예수라고 하는 거짓 예언자를 유심히 보면서 말하였다.

이때가 바오로의 첫 선교 여행길이며, ‘사울’에서 처음으로 ‘바오로’로 개명되는 장면이다. 바오로는 슬기로운 사람인 ‘세르기우스 바오로 총독’을 믿는 이로 만들었다. 한간에는 ‘바오로’라는 이름이 이 총독으로 부터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으나 그건 어디까지나 ‘설’에 불과하다.

키프로스 총독 세르기우스 바오로는 바오로의 선교로 첫 신자가 된 이일 게다. 바오로는 예수님께서 자신에게 하셨던 일을 바르예수에게 하였다. 이제 눈먼 바르예수는 곧 보게 될 것이다. 사울이 다마스쿠스에서 회심하듯이 그렇게.

‘키프로스에서의 선교’는 내용적으로 여러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사울의 첫 이교지역 선교 여행, 그의 첫 선교로 인도된 바오로 총독, 사울에서 바오로로의 개종, 그의 성령으로 가득 찬 외침인 ‘주님의 바른 길’을 깊이 묵상해 볼 수 있는 것 등이다.

성령으로 가득 찬 바오로의 노기가, 이 시각 가장 보편적인 가톨릭을 더 깊게 믿으려하는 저의 귓전을 찡찡찡 울린다. “온갖 사기와 온갖 기만으로 충만한 자, 악마의 자식, 모든 정의의 원수, 주님의 바른길을 왜곡시키는 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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