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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의 존재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 차원의 3가지다.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21 조회수980 추천수5 반대(0) 신고
 

나의 존재는 신체적, 정신적, 영적 차원의 3가지다.

(영성적 삶으로의 초대)


‘나’라고 하는 존재는 사회적, 역사적 관계를 맺으면서

형성된다. 


그리고 인간은 저마다 내면에 자신을 형성하는 형성력을

갖고 태어납니다. 그리하여 외양과 정신 그리고 영적형태의

균형을 이루면서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은 나를 창조하실 때,

‘내가 나이게끔 하는 그 토대’를 미리 내안에 심어

주셨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렇게 선형성을 갖고 태어난 나의 존재는

나 홀로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3가지 형태로 선형성을 갖고 태어난 나는 사회와 역사와

역동적인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세상에 오직 나 혼자라면 삶과 죽음, 죄와 선, 덕을 쌓고

다른 이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렇게 우리들은 이 역동적 관계 안에서

각자 스스로 ‘나’라는 존재를 형성해 나간다.


나는 나의 주변에 있는 모든 환경과의 관계성 안에서

‘나’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신체적 차원에서 외양형태가 나타나고,

정신적 차원에서 교류 형태가 나타나고, 영적 차원에서

핵심형태가 나타난다.


내가 춤을 춘다고 할 때,

춤추는 즐거운 모습은 외양 형태이고,

정신적 만족은 교류형태이고,

영적*내면적 기쁨의 충만함은 핵심형태인 셈이다.


문제는 우리가 핵심형태에 얼마나 주목하느냐에 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외양으로 드러나는 형태(춤추는 즐거움)와

교류 형태(정신적 만족)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흔히들 요즈음을 PR시대라고 말한다.

모두가 자기를 들어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다.

얼마나 잘 들어내는가가 출세의 지름길이다.

 

문제는 이런 PR만 난무하다 보면,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기 어렵게 된다.

그동안 죽 쌓아온 덕은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된다.

들어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인간 혹은 다른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대단히 어렵다. 그럼에도 우리는 외적인 모습 내지는,

정신적 차원 몇 가지를 가지고 사람을 쉽게 판단한다.


이러한 우리들 판단은 대부분 틀리다.

정작 중요한 ‘핵심 형태’를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핵심형태가 중요하다고 해서 영적 차원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것은 아니다.


성당을 건립하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다.

철근, 시멘트, 모래, 물, 인력 등 다양한 에너지가 결집돼야

성전이 만들어 진다.


시멘트나 철근 등이 조금만 모자라도

그 성당은 삼품 백화점 무너지듯이 와르르 무너지게 된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인간도 구성 요소들이 적절히 배합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무너지게 된다.

신체적, 정신적, 영적차원의 요소들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

                                 정 영 식 신부 지음.

                             (가톨릭 신문 7월 20일 주일)

오늘의 묵상:

한 사람의 존재도 이처럼 3가지 요소가 적절히 배합되어야

존재의 가치를 인정하게 되듯이, 이 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려면

각자가 맺고 있는 사회적 환경에 역동적인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


동창들의 모임을 역동적인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법에 있어서

‘만남’이라고 하는 존재를 신체적, 정신적, 영적차원에서 조명해보면서

‘춤을 춘다고’하는 행위를 비유로 들어 설명을 가해봅니다.


만남은 그 자체로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이는 외양의 형태이고,

만남에 술이 한잔 곁들인다는 것은 어떤 장벽을 허물고 자유스러운

대화의 장을 열어 정신적 만족을 주는 교류형태를 마련하는 것입니다.


‘누구나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고’ 하는 진리 앞에 고개 숙여

받아들입니다. 서로 어울려 위로를 받고 위로를 하면서 영적*내면적

기쁨의 충만함을 가져보자는 ‘지향의 순수성’을 이 만남에 쏟아 부으면

이런 동창들의 만남을 마다할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어떤 모임이든지 그 모임을 주관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모임을 주관하는 분들에게 힘과 용기를 주시어 헌신적 봉사에

보람을 주시고 기쁨을 맛볼 수 있게 하시어 주님을 찬미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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