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설레는 기다림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9 조회수606 추천수6 반대(0) 신고
 
차가운 바람이 코끝을 쌩하고 감싸며 분다.
 
어제 밤부터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이 겨울을 예고하는 듯하다.
 
벌써 쇼핑센터의 가게들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걸고 광장에는 큰 트리도 설치해 놓았다.
 
아직 추수감사절도 지나지 않았기에 차창 밖으로 눈에 띈 크리스마스 트리를 보며 뭐든지 비평하기 좋아하는 작은 아이가 한마디 거든다. 엄마 문앞에 칠면조를 놓아야하는데 왜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야? 하면서...
 
그런데 난 그 마음을 알 것 같은데...왜 사람들이 서둘러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는지...물론 사업을 하시는분들은 조금 더 매출을 올리기 위해 사람들을 끌기 위해 그러기도 하겠지만 난 이렇게 생각한다.
주님 오시는 날을 하루라도 빨리 기다리고 싶어서가 아닐까?
 
아침 미사에서 읽어주는 묵상글에 늘 준비된 삶을 살라 또 한번 강조하신다.
그때가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르니 늘 깨어서 준비하라는 말씀...
나 자신을 살피고 내 주위를 살피고 주님이 오시는 건 아닌가 주님이 행하시는 일은 아닌가 하고 늘 알아차리기 위해 부단히 자신을 주님께로 향하고 기도와 성찰로 깨어 있길 원하시는 것 같다.
 
오늘은 어떤 분이 점심 식사에 초대해주셨다.
그 집에 가져가려고 포인세티아를 샀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낼 크리스마스 카드들도 미리 장만하였다.
 
쌀쌀한 날씨에 몸은 움츠러들지만 성탄을 기다리는,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따뜻하고 훈훈한 기다림의 시간을 늘리고 싶은 마음은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마음이겠지요?
 
날씨가 추워지나 주님 기다리는 설레는 마음으로 오늘도 따뜻하게 지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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