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11월 14일 야곱의 우물- 루카 17, 26-37 묵상/ 빈곤과 빈부 격차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4 조회수569 추천수3 반대(0) 신고
빈곤과 빈부 격차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아들의 날에도 노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홍수가 닥쳐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또한 롯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사고팔고 심고 짓고 하였는데, 롯이 소돔을 떠난 그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사람의 아들이 나타나는 날에도 그와 똑같을 것이다. 그날 옥상에 있는 이는 세간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을 꺼내러 내려가지 말고, 마찬가지로 들에 있는 이도 뒤로 돌아서지 마라. 너희는 롯의 아내를 기억하여라. 제 목숨을 보존하려고 애쓰는 사람은 목숨을 잃고, 목숨을 잃는 사람은 목숨을 살릴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날 밤에 두 사람이 한 침상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두 여자가 함께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주님, 어디에서 말입니까?” 하고 묻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시체가 있는 곳에 독수리들도 모여든다.”
(루카 17,26-­37)
 
 
 
 
◆우리 사회의 빈곤 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닙니다. 최근년 정부에서 발표한 통계를 보면 빈곤 계층이 700만이나 된다고 합니다. ‘20대 80의 사회’가 의미하는 것처럼 빈곤 문제는 이제 빈부 격차 문제로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88만 원 세대’라고 불리는 비정규직 노동자와 실업자, 결식아동과 노숙인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해외 원조 명품’ 구입을 위한 해외 나들이가 늘어나고 ‘1억7천만 원짜리 벤츠’가 홈쇼핑에 등장합니다.
 
빈곤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세계 70억 인구 중에 빈곤 상황에 처한 사람이 15억 명을 넘어선다고 합니다. 빈곤 문제는 소말리아·북한 등 절대적 빈곤 상태에 처한 나라뿐 아니라 아프리카와 남미를 위시하여 아시아까지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을 보면 100명 중 20명이 영양부족이고, 1명은 빈사상태이고, 15명은 비만이라고 합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2005년 기준으로 10세 미만의 아동이 5초에 1명씩 굶어 죽어간다고 합니다. 비타민 A의 부족으로 3분에 1명씩 시력을 상실한다고 합니다. 세계인구의 7분의 1에 이르는 8억5천만 명이 만성 영양실조 상태라고 합니다.
 
반면 전 세계에서 수확되는 곡물의 4분의 1이 부유한 나라의 소 사료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미국에서는 곡물 값을 유지하기 위해 밀을 태우거나 바다에 버린답니다. 미국은 한 해 군사비로 5,287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위해서 매년 180억 달러, 향수를 사기 위해 150억 달러를 지출하고 있답니다.
이렇게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는 현실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신앙인으로서 올바른 삶일까요?
임영인 신부(성공회 다시서기 상담보호센터)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