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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온전한 구원" -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2 조회수558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1.12 연중32주간 수요일
                                                    
티토3,1-7 루카17,11-19

                  
 
                                        
 
 
"온전한 구원"
 


영혼이 찬양과 감사의 양 날개를 달아야 비로소 온전한 구원입니다.

구원 받은 영혼들의 다음 새벽성무일도 중 찬양과 감사의 시편입니다.

“주님을 찬양하라. 내 영혼아, 내 안의 온갖 것도 그 이름 찬양하라.
  죽음에서 네 생명 구하여 내시고, 은총과 자비로 관을 씌워주시는 분,
  한 평생을 복으로 채워주시니, 내 청춘 독수리마냥 새로워지도다.”

세례 받은 우리 모두는 구원 받은 영혼들입니다.

최소한도의 의식주만 보장 되고 빚만 없다면
하느님 한분만으로 구원의 행복을 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한 의로운 일 때문이 아니라 당신 자비에 따라,
성령을 통하여 세례의 물로 씻어 우리를 구원하신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 성령을 우리에게 풍성히 부어주셨습니다.
 
매일미사의 은총이기도 합니다.
 
하여 우리는 그분의 은총으로 의롭게 되어,
영원한 생명의 희망에 따라 상속자가 되었습니다.
 
이게 구원 받은 우리의 자랑스러운 신원입니다.
 
마침 오늘의 화답송 후렴도 오늘 강론 내용과 일치합니다.

“주님은 나의 목자, 아쉬울 것 없어라.”

그러나 오늘 복음에서 치유 받은 열 명의 나병환자 중
진정 구원의 현실을 깨달은 자는 단 한명 뿐이었습니다.
 
아마 이게 인간현실인 것 같습니다.
구원 받은 현실을 까맣게 잊고
냉담의 삶을 사는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지요.

“예수님, 스승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풀어주십시오.”

이런 초발심의 기도 자세를 까맣게 잊은,
치유 받은 나병환자 아홉 명입니다.
 
예수님의 실망이 가득 배인 말씀이 가슴을 칩니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외국인 말고는 아무도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돌아오지 않았단 말이냐?”

여러분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온
한 외국인 사마리아 사람에 속합니까,
혹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러 오지 않은 아홉 명에 속합니까?
 
아마 대부분의 신자들 아홉 명에 속하지 않을까요.
 
진정 구원의 기쁨을 깨달아 살았던 이는
단 한 명 사마리아 사람뿐이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10%만이 진정 구원의 기쁨을 살았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사마리아 사람, 우리 믿는 이들의 모범입니다.
영혼에 찬양과 감사의 양 날개를 단 이는
사마리아 사람 하나뿐이었습니다.
 
우리 수도자들은 오늘 복음의 구원 받은 사마리아 사람처럼
평생 매일 끊임없이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의 미사와 성무일도를 드립니다.

온전한 구원의 표지는 찬양과 감사의 삶입니다.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느님을 찬양하며 돌아와,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찬양과 감사의 사람,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믿음은 찬양과 감사의 삶으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사람이라고 다 사람이 아니라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릴 줄 아는 믿음의 사람이
참 사람임을 깨닫습니다.
 
이런 찬양과 감사의 사람들,
결코 남을 중상하지 않고 온순하고 관대한 사람이 되어,
모든 이를 아주 온순하게 대할 것입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찬양과 감사로 진정 영육의 온전한 구원을 받은 이는
사마리아 사람 하나였습니다.  
 
영혼의 찬양과 감사가 없었던 아홉 명의 나병환자들,
반쪽인 육신만 치유 받았을 뿐입니다.
 
이 거룩한 미사시간,
복음의 구원받은 사마리아 사람과 같이
우리를 구원해주신 하느님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는 복된 시간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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