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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돌같은 마음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30 조회수795 추천수4 반대(0) 신고
가끔 마음이 돌처럼 단단해질때가 있어요.
 
아마도 주님 사랑하는 맘이 옅어져서 그런가봐요.
 
어떤때 그런 현상이 나타나느냐하면 누군가에 대해 평가하려 했을때와 좋지 않은 감정을 지나치게 표출했을 때입니다. 왜 저 사람은 꼭 저렇게 사람에게 상처를 주듯 화를 내듯 말을 할까? 그 속 뜻이야 달랐을지라도 사람을 대하는 상대방의 태도에서 저도 모르게 상처를 받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이 조금만 더 부드러워졌으면 진심으로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그 사랑의 마음 만큼이나 부드러워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저도 모르게 약간의 미움, 원망, 실망 이런 감정들이 생깁니다.
 
이런 감정들이 제 마음을 차지해버리니 주님 주신 사랑의 마음은 점점 사라지고 제 마음은 돌같이 단단하고 완고해집니다.
 
사실 이렇게 돌같은 마음으로 하루만 지내도  나 스스로가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그래서 어떻게 이 마음을 빠른 시간내에 나로부터 몰아낼까 여러가지 방법을 시도해봅니다.
 
깨끗하게 집안 청소를 하고 샤워도 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한 곳에 앉아 커피를 마셔도 보고 그냥 복잡한  내 맘을 외면하며 더 번잡스럽게 사람을 만나거나 쇼핑을 가기도 합니다.
이런 것들도 가끔씩은 위로가 되지만 제 마음을 도로 하느님께 돌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미사에 가는 것이었어요.
미사중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저도 몰라요.
그냥 오로지 내 마음과 정신을 집중하고 드린 미사는 그 어떤 것보다 큰 치유가 되는 것 같아요.
 
지난 주 성당을 다녀와서 내내 불편했던 마음이 오늘 아침 미사를 통해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분의 속뜻을 더 깊이 헤아립니다. 말씀하시는 방법이 설령 맘에 안들었어도 여러사람을 위하는 길임을 그래서 내가 필요한 일임을 다시금 느낍니다.
 
오늘 신부님께서 그러셨어요.
주님을 나의 주님으로 모시고 내가 하느님과의 관계를 이어가는 방법은 공동체안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거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스스로를 어려운 상황이나 힘든 관계에서 도전하게 만들고 주님뜻을 깨닫게 하며 좁은 문으로 가도록 한데요.    
 
저도 이기적이고 소심한 저 스스로를 도전하여 주님뜻 이루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내 삶에서 주님 영광 위해 어려움과 괴로움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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