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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 숭고한 기도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2 조회수607 추천수2 반대(0) 신고

스물여섯 번째 장미꽃

숭고한 기도

여러분은 묵주기도를 말할 때 자주 거론하게 되는 로마의 억지부리던 그 부인을 제외하곤, 어떤 열성가처럼 제멋대로 이기주의자가 되지는 마십시오. 그 부인은 자신의 거룩한 생활로 교회내의 엄격한 수도자까지도 부끄럽게 할 만큼 열심이고 열성적이었습니다.

그 부인은 자기 영신 생활에 대하여 도미니코 성인의 지도를 받으려고 마음먹고 성인에게 고해성사를 청했습니다. 성인은 그에게 보속으로 묵주기도 15단을 바치라고 했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칠 것을 권고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인은 매일 로마 성당을 순례하며, 14처 십자가의 길 기도를 하고, 굵은 베옷과 고복을 입으며, 일 주일에도 여러 번 자신을 편태하고, 또 다른 보속을 많이 하며, 수없이 단식을 한다는 이유로 묵주기도를 바칠 시간이 없다고 했습니다. 성인은 거듭 거듭 부인에게 자기 충고를 받아들이도록 촉구하고 묵주기도를 바치라고 권했지만 그 부인은 그 권고를 듣지 않았습니다.

고해소를 떠나 보속으로 준 이 새로운 영신 지도자의 방법을 싫어한 나머지 자기가 전혀 좋아하지 않는 이 신심기도를 한 번 바치기 위해 자신을 설복시키는 데 여간 애를 먹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부인은 기도 중에 탈혼상태에 빠졌을 때 주님의 심판석 위에 자기 영혼이 서있는 환시를 보았습니다.

성 미카엘 대천사가 자기의 모든 보속과 기도를 천평저울 한쪽 접시에 얹어놓고 다른 쪽 저울판에는 그녀의 모든 죄와 결점을 올려놓았습니다. 그런데 선행의 저울 접시쪽이 죄와 결점의 저울접시 때문에 가볍게 올라가고 마는 것이었습니다.

그 부인은 그만 겁에 질려 복되신 동정녀의 도움과 은혜로 전달을 청하면서 자비를 베풀어 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성모님은 그 부인이 단 한 번 보속으로 바쳤던 묵주기도만을 가벼운 선행의 저울접시에 떨어뜨려 주었습니다. 이 한 번의 묵주기도가 자기 모든 선행과 모든 죄보다도 더 중량이 무거웠습니다. 그때 성모님은 그 부인이 당신의 종 도미니코 성인의 충고를 따르려 하지 않고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지 않았던 것에 대해 책망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겨우 제 정신을 차리게 된 그 부인은 도미니코 성인에게로 달려가 그의 발 아래 엎드려 지금까지 일어난 모든 일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불신앙을 용서해 달라고 용서를 빌며 매일 묵주기도를 충실히 바칠 것을 약속하였습니다. 그 부인은 이 방법으로 그리스도의 완덕에로 향상되어 나갔으며 결국 영원한 영광에로 올라갔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기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사실에서 신비에 대한 묵상을 함께 하며 바치는 지극히 성스러운 묵주기도에 얼마나 놀라운 힘이 있는가를 배우십시오.

몇몇 성인들은 바로 주님과 성모님의 슬하에서 묵상기도를 배우는 특전을 가졌습니다. 천사들에 의해 천상에 들어올려졌던 성녀 마리아 막달레나보다 더 높은 기도의 경지에 이른 이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도 성녀는 어느 날 하느님의 사랑에 더 전진하며 완덕의 높은 단계에 이르는 확실한 길을 가르쳐 달라고 하느님께 간청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미카엘 대천사를 보내시어 당신의 수난을 묵상하는 것보다 완덕에 도달하는 다른 길이 없음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천사는 성녀의 동굴 앞에 세워놓은 십자가 한 가운데에서 눈으로 보았던 고통의 신비를 깊이 묵상하는 것외에 다른 방법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시대의 위대한 영신 지도자였던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성인의 모범은 여러분이 거룩한 묵주기도회에 가입하도록 박차를 가해 줄 것입니다. 그분은 그렇게 거룩한 분이었는데도 살아있는 동안에 날마다 매일 묵주기도 전부를 바치겠노라고 서약하여 의무를 지고 이를 실천했습니다.

가를로 보로메오 성인도 역시 매일 묵주기도를 바쳤으며 자기 교구 사제들과 신학교의 성직자들과 모든 교우들에게도 이 신심을 강력히 권장하였습니다.

일찍이 교회를 통솔했던 가장 위대한 교황들 중의 한 분이신 비오 5세 성인도 매일 묵주기도를 바치셨습니다.

발렌스의 대주교, 빌라노바의 성 토마스, 성 이냐시오, 성 프란치스코 사베리오, 성 프란치스코 보르지아, 성녀 데레사, 성 필립보 네리, 그 밖에 일일이 여기에 열거하지 못하는 다른 많은 위대한 분들이 모두 이 묵주기도에 대한 신심이 깊었습니다.

여러분을 그분들의 모범을 따르십시오. 여러분의 영신지도자들도 기뻐할 것이고, 여러분들의 지도자들이 이 신심에서 얻는 성과를 알게 된다면 무엇보다도 그들이 먼저 이 신심을 택하도록 촉구할 것입니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일찍이 마리아로 불리었던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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