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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묵주기도의 비밀- 주님의 기도 2
작성자장선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9 조회수530 추천수1 반대(0) 신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당신은 무량하신 현존으로서 천상 천하를 다 채우시고

아니 계신 데 없이 곳곳에 항상 현존하시는 분,

성인들 안에서는 당신의 영광으로

지옥에 간 사람들 안에서는 당신의 정의로,

의인들 안에서는 당신의 은총으로

죄인들 안에서까지도 현존하시며

인내를 다하여 그들을 너그럽게 용서하시는 아버지.

저희로 하여금

저희의 기원이 하늘에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하게 하시고

저희가 아버지의 참다운 자녀들처럼 살고,

저희 모두 열렬한 마음으로

언제나 당신께만 향하게 해주소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다윗 왕은 주님의 이름은 거룩하고 장엄한 경외심을 불러 일으킨다고 했고, 이사야는 하늘은 항상 천상의 주인이신 하느님의 거룩함을 끊임없이 찬송하는 세라핌의 찬가로 반향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삼라만상이 이토록 위대하시고 거룩하신 하느님의 속성들을 알아보고 흠숭하도록 가르쳐주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외교인, 터어키인, 유태인, 야만인과 모든 비신자들에게까지도 더욱 알려지고 사랑받고 흠숭받도록 함으로써 모든 사람이 그분을 섬기고 살아있는 신앙, 확고한 희망, 불타는 사랑으로써 잘못된 모든 미신을 버리고 그분께 영광을 드리게 해야 합니다. 이 모든 것은 곧 하느님께서 전적으로 거룩하시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거룩해지도록 우리가 기도하는 데 보탬이 됩니다.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께서 은총으로

저희가 사는 동안에 저희 영혼을 다스리시어

저희가 죽은 다음에도

아버지의 나라에서

아버지를 뵈옵고

아버지와 함께

완전하고 끝없는

기쁨을 누릴 자격을 얻게 해주소서.

그것이

저희에게 허락된 복락임을 굳게 믿으며

바라고 고대하오니,

아버지의 착하심으로

이것을 저희에게 약속해 주신 까닭입니다.

이것은 또한 성자의 공로로

저희에게 얻어 주신 것이오며

광명이신 성령께서

저희에게 계시하신 진복입니다.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확실히 미리 모든 것을 예견하시고 모든 것을 미리 계획하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세상의 어떠한 방해도 하느님의 섭리를 이미 예정된 것으로부터 능히 막을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테르툴리아노가 말하였듯이 오히려 우리가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소서” 하고 기도할 때는 누가 하느님의 계획을 방해하는 것을 두려워해서가 아니라 하느님께서 명령하고자 하신 모든 것을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계명으로서 드러난 하느님의 거룩한 뜻을 성인들과 천사들이 하늘에서 하느님께 순종하신 것처럼 우리도 사랑을 다해 충실히 언제나 신속히 실천하도록 도우심을 청하는 것입니다.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주님께서는 우리가 영신적인 면에서나 현세적이고 육신적인 사정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나 하느님께 청하도록 가르쳐 주셨습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매일의 일용할 양식을 청하는 말도 우리의 가난과 부족을 겸손되이 고백하고 현세적인 모든 선이 하느님의 인자하심에서 얻게 된다는 것임을 믿고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리면서 하느님의 섭리를 찬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양식’이란 말을 할 때는 생명에 필요한 바를 청하는 것이지 사치나 향락을 포함해서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그 빵은 우리가 오늘 청하는 것입니다. “오늘”이란 하느님의 섭리의 손길에 있는 내일을 떠나서 오직 현재에만 관여하고 있음을 의미하며 내일은 하느님 섭리의 손길에 맡김을 뜻합니다.

또한 우리가 그날 그날의 양식을 청하는 것은 매일 하느님의 도우심을 필요로 하며, 하느님의 도우심과 보호하심에 전적으로 의존되어 있음을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성 아우구스티노와 테르툴리아노는 “모든 죄는 우리가 전능하신 하느님을 향해 좋지 않은 빚을 지고 있는 것인데, 하느님의 공의하심은 아무리 적은 것이라도 보상하기를 명하신다” 고 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우리는 모두 이 비참한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빚진 것이 아무리 많다 할지라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저희도 어지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의 자녀로서 저희에게 잘못한 사람들을 순종과 사랑으로 용서하오니, 저희의 생각과 말로 범한 저희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며 당신 천상 정의의 눈에 한없이 거스린 저희의 행동과 태만의 죄를 용서하소서” 하고 기도하면서 죄를 진정으로 뉘우치고 전적인 신뢰로써 하느님께로 나아갑시다.

 

“악에서 구하소서”

 

그리고 아버지의 은총에 대해 불성실했을지라도 저희들이 세속과 마귀와 육신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을 허락하지 마시고 악에서 저희를 구해주시고 저희가 마땅히 받아야 할 현세적인 벌과 영원한 벌의 악에서 구해 달라는 뜻입니다.

 

“아멘 (그렇게 되어지이다)”

 

주님의 기도의 마지막 이 말은 매우 위로가 되는 것인데, 성 예로니모는 이것이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우리의 간구에 친히 답해 주시듯 풍족히 허락해 주심을 확신시켜 주기 위해 우리의 청원기도 끝에 붙이는 인준의 짧은 인장이라고 했습니다.

“오냐! 너희가 청하는 대로 해주마. 실로 너희가 청하는 대로이루어질 것이다. ‘아멘’이라는 말이 바로 그 뜻이니까 말이다.”

 

성 루도비꼬 마리아

 

 

성부의 아드님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지금 이 세상에 당신의 성령을 보내 주소서.

모든 민족들의 마음속에 성령께서 살게 하시어

그들을 타락과 재앙과 전쟁으로부터 보호해 주소서.

일찍이 마리아로 불리었던 모든 민족들의 어머니시여,

저희의 변호자가 되어 주소서. 아멘.

 

성 루도비꼬 마리아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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