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리스도의 향기
작성자이상윤	작성일2008-11-11	조회수671	추천수1	반대(0) 신고
인간은 자신이 듣는 데로 성장하고 살아가게 된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오늘날의 우리의 모습은 과연 어떠한가 하고 나 자신과 우리주위를 한번 둘러보자.         하루를 살아가는 동안에 인간은 수 많은 말들을 들으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하루를 매듭짓는다. 어떤 사람은 기도로 시작하고 어떤 사람은 T.V나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말들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어떤 이들은 자신의 마음과 머릿속에 있는 말들과 함께 어떤 이는 말 그대로 아무런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아무리 새벽기도를 하고 찬송을 해도 진정으로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았다면 기도가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생각으로 되돌아와 버리고 자신의 생각대로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마치 어린아이가 들음으로써 언어를 배우고 습득하고 그리고 마침내는 말도 하게 되고 영국이나 아니면 외국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또한 영어나 그 나라의 언어를 듣지 않는다면 아마도 영어나 그 나라의 말을 배울 수가 없게 될 것이다. 이처럼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기에 우리는 또한 들을 준비와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하고 들음으로써 비로서 인간은 바뀌게 되고 듣는 데로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하느님을 예수님을 믿는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이들이 많이 있는 세상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와는 정반대로 자신만을 믿는 이들이 아니 자신의 사고방식만을 믿는 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게 현실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본다.             믿는다고 하면서 결국은 자신의 생각대로 자신의 방식대로 – 하느님의 방식이 아니라 - 살아가는 현실에서 아마도 우리는 믿음이라는 단어보다는 인간이라는 불완전한 존재에 대한 단어에 더 의지를 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마치 자신을 정당화 시키려는 생각만으로 온종일 골몰할지도 모르지만 어쨌던 우리 안엔 하느님의 말씀이 필요하다. 그 말씀으로 이 삶을 살아가야 하는데 자꾸만 자신의 생각이 그것도 이기적인 생각들도 많이 나기에 여기서 도피를 하고 싶어하고 결국은 매스컴으로(T.V나 라디오, 잡지, 인터넷……)탈출을 시도해보지만 끝없이 추락해가는 인간의 모습에서 인간은 또 한번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다.            내가 사람들의 언어와 심지어 천사의 언어를 말한다 할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다면, 나는 소리 나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에 지나지 않을 것입니다 (1고린토전서 13,1).             이렇게 바오로 사도는 인간의 언어보다는 바로 하느님의 말씀인 사랑 그 자체를 인간이 소유해야 한다고 강조하듯이 하느님을 믿는 인간은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 안에 담아 살아갈 때에 결국엔 행동 또한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을 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에 이러한 예로 내가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존경하는 마더 데레사 수녀님을 생각한다면 하느님의 말씀이 정말로 그분과 함께 하셨구나 하는 것을 쉽게 엿볼 수가 있겠다.              하느님을 믿는 자는 그분의 말씀과 함께하고 기도하며 또 생활하기에 그것을 바로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로 누구라도 느낄 수 있게 될 것이다.              어떤 때엔 기타와 함께 노래하는 찬송가 안에서만이 아니라 목청이 터져라 외치는 설교 안에서도 아니라 바로 조용하게 모두를 사랑하는 모습과 삶 안에서 그리스도를 닮은 모범과 모습을 보여줄 때에 그리스도의 향기는 피어 오르는 것이다. 모든 종파를 초월하여 오직 예수그리스도의 사랑만을 전파하고 사랑했던 마더 데레사 수녀님처럼 우리에게도 하느님의 말씀이 함께하기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향기를 나눌 수 있는 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 해야 하겠다.               내가 원하는 것만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진정으로 알게 해달라고……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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