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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1 조회수1,137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1월 11일 투르의 성 마르티노 주교 기념일
 
 
 Saint Martin and the Beggar
 
 When you have done all you have been commanded, say,
‘We are unprofitable servants;
we have done what we were obliged to do.’
(Lk.17.10)
 
 
제1독서 티토 2,1-8.11-14
복음 루카 17,7-10
 
 
우리가 함께 생각해볼만한 글을 인터넷에서 보아서 이 지면을 통해서 소개합니다.

어느 부자가 주님께 간절하게 기도를 드렸습니다.

“저는 재물도 많이 모았고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는데, 이제 제 나이가 80이라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의 재산을 반 뚝 떼어 주님께 바치겠사오니 제 목숨을 조금만 더 연장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주님께서 섭섭한 표정을 지으시며 이렇게 대답해주셨답니다.

“그래? 네가 전 재산을 다 내게 준다고 했으면 더 오래 살도록 해줬을 텐데, 반을 주겠다고 했으니 내가 1천년만 더 살게 해주마. 마음에 드느냐?”

이 부자는 주님의 이 대답을 듣고서 너무나 기뻤지요. 20년만 더 살게 해 주셔도 감지덕지 할 텐데, 자그마치 천년이나 더 살도록 해주신다고 하니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그래서 이 부자는 동네방네 사람을 불러 잔치를 벌여서 자신이 기도한 내용과 주님의 응답을 사람들에게 자랑했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자기 재산의 반을 뚝 데어서 성당에 봉헌했지요.

그런데 다음날 이 부자는 갑자기 심장마비로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의 아들은 주님께 기도를 하면서 항의를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아버님과 1천년을 약속하셨다는데, 왜 아버지께서는 이렇게 일찍 돌아가셨습니까?”

이에 주님께서는 이렇게 응답하셨습니다.

“베드로의 둘째 서간 3장 8절을 읽어 보렴. 나는 분명히 약속을 지켰다.”

아들은 얼른 성경을 펴서 베드로의 둘째 서간 3장 8장을 읽었습니다.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지요.

“주님께서는 하루가 천 년 같고 천 년이 하루 같습니다.”

사실 이 부자처럼 우리들은 주님께 참으로 많은 것을 청합니다. 그런데 내가 청하는 그것들이 과연 하느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나의 영광을 위한 것인지를 먼저 판단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하느님의 영광을 위해서 당신의 모든 것을 봉헌하셨지요. 왜냐하면 이것이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철저히 나의 영광만을 떠올립니다. 그 과정 안에서 다툼과 분쟁이 떠날 수가 없으며, 내 안에 욕심과 이기심을 버릴 수가 없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결과 행복과 점점 멀어질 뿐입니다.

따라서 나의 영광을 드러내려는 욕심에서 벗어나 보다 더 겸손된 모습으로 주님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저희는 쓸모없는 종입니다. 해야 할 일을 하였을 뿐입니다.”

이러한 겸손함을 통해 그리스도의 향기를 세상에 전할 수 있으며, 그 결과 하느님의 영광을 이 세상에 증거하는 제자의 모습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나의 영광보다는 하느님의 영광을 향해서 나아갑시다.




시련을 이겨 낸 야자수(‘좋은 생각’ 중에서)

한 남자가 사막을 건너고 있었다. 그는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모래 언덕을 걸어가려니 저절로 불평이 쏟아졌다. 그러다 오아시스를 발견해 잠시 쉬며 목을 축일 수 있었다. 그때 남자의 눈에 이제 막 어른 키만큼 자란 어린 야자수가 보였다. 남자는 괜한 심통이 나서 돌을 하나 주워다가 야자수 꼭대기에 올려놓았다. 그러고는 오아시스에 감사하는 마음도 없이 그곳을 떠났다.

어린 야자수는 돌을 내려놓기 위해 허리를 굽혀도 보고, 몸을 앞뒤로 흔들어도 봤지만 결국 돌을 내려놓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어린 야자수는 머리 위에 돌을 이고도 버티기 위해 뿌리를 땅속 깊숙이 내렸다. 야자수 뿌리는 땅속을 흐르는 시원한 물을 힘껏 빨아들이고, 잎은 햇빛을 향해 쭉 뻗었다. 그렇게 야자수는 무거운 돌의 무게를 이기기 위해 점점 몸집을 키웠고, 마침내 왕과 같이 위엄을 갖춘 강한 나무로 자랐다.

몇 년 뒤 그 남자가 다시 오아시스를 찾아왔다. 그는 자신이 돌을 올려놓은 야자수가 얼마나 이상한 모양으로 자랐는지 보려고 했다. 그러나 이상한 모양을 한 야자수는 찾을 수 없었다. 그때 가장 크고 아름다운 야자수 한 그루가 그에게 몸을 숙였다. 남자는 그 나무의 꼭대기에 놓인 돌을 보고 깜짝 놀랐다. 야자수가 말했다.

“당신은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저는 당신이 다시 오면 꼭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었어요. 당신이 제 머리 위에 올려놓은 돌이 저를 정말로 강하게 만들어 주었거든요.”
 
 

Love is.... i - The Day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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