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안젤라 자매님 고맙습니다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1 조회수323 추천수6 반대(0) 신고
      
      
      
      "어둠에 한 잎"
      


      바람도 없는데 떨리는 등 나무 낙엽도 분분한 가을이지요 보셔요 목화보다 부드러운 바람 낮 설어 졌어요 매화 밭 가시나무가 단 잎 열매 한톨 남겨 놓지 않았구요 기억하느니 어제는 보고만 있어도 따뜻 했는데 여름 햇살처럼 넉넉했음을 아니 잊었지요 취한 산 하 어디쯤 고우신 그 정 숨기셨는지 차 향 그윽하기에 혹여 그날인가 나는 없고 어둠만 임을 숨겼네

      두 잎

      눈에 밟혀 야금야금 해 지나가는 창 밖 작은 속삭임이지요 발그레 물든 단풍잎 노오란 은행잎 파랗게 젖은 하늘 제다 보이고픈 이 마음 톡톡 터지는 비눗방울 나 몰래 입 맞춤하는 바람까지 샘이 나는데 사려 보이는지요 못 견디고 속삭이는 정 콩콩 대문 두드리듯 가슴 치솟는 떨림 가만이 아주 가만이 들어 보아요 한 방향으로 기운 몸 짓


      / 레오나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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