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가을나무
작성자이재복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10 조회수839 추천수4 반대(0) 신고
      
      
      
      "가을나무"                     
      

      잎 지고 열매 빠진 마른 꼭지 한 살림 불려 나간 빈 둥지 썰렁한데 시리디 시린 환 동토 인고의 날들 하 시름 참아 받아야 꽃 잎 돌려 주시겠는지 사락 사라락 휩쓸어 도는 찬 바람 준비도 채 못했는데 서둘러 떠나라는 성화인지 가지 두고 떠난다 참다 참다 화풀이라도 하시는지요 가고 남는 나 어쩌라고 황홀했던 춘정(春情) 너그러운 하양(夏陽) 기억 못 하고 겨울 내 내 품은 한 무르디 무른 심사인걸 꽃 피는 날 아시겠지요 가셔도 되 오시려는지 기다리지 말라는 외마디 바람은 이별이 싫은 변명은 아니겠지요

      / 레오나르도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