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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9 조회수969 추천수14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1월 9일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
 
 
 
 “What sign can you show us for doing this?”
Jesus answered and said to them,
“Destroy this temple and in three days I will raise it up.”
(Jn.2.18-19)
 
 
제1독서 에제키엘 47,1-2.8-9.12
제2독서 1 코린 3,9ㄷ-11.16-17
복음 요한 2,13-22
 
 
미국의 심리학자 쉐드 헴스테더는 “사람은 하루에 5~6만 가지 생각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생각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생각 중 85퍼센트가 부정적인 것이며 단 15퍼센트만이 행복하고 긍정적이라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노력하지 않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생각하다보면 어느새 결론은 부정적인 쪽으로 치닫게 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결국 사람은 저절로 행복해지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즉, 행복해지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노력하지 않는 것은 불행해지려고 노력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는 것이지요.

어떤 노인이 길을 가는데 한 청년이 울고 있습니다. 노인은 이 청년에게 묻습니다.

“이보게, 청년. 왜 우시오?”

“제가 이 언덕에서 넘어졌는데 팻말을 보니 여기서 한번 넘어지면 3년밖에 못 산다고 적혀 있으니 기가 막혀 그럽니다. 제가 3년밖에 못 산다니요……. 엉엉엉.”

이 말을 들은 노인이 껄껄껄 웃으며 위로합니다.

“그까짓 거 뭘 그리 고민하시오. 지금 당장 이 자리에서 30번만 더 넘어지면 되잖소?”

1번 넘어지면 3년밖에 못 사니, 30번 넘어지면 90년밖에 못 산다는 이야기겠지요. 이 정도면 아주 훌륭한 해결책이 아닐까요?

세상에는 불리하고 유리한 상황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그렇게 생각하는 ‘사고습관’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면 모든 것을 유리하게 바꿀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선 심리학자의 말처럼 부정적인 생각만을 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더욱 더 안 좋게 만들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요?

오늘 라테라노 대성전 봉헌 축일을 맞이하면서, 복음은 예수님의 성전 정화에 대한 말씀을 전해줍니다. 장사꾼과 환전상을 성전에서 쫓아내시는 예수님. 이 예수님의 행동을 보면서도 유다인들은 자신들이 이제까지 무엇을 잘못했는지를 깨닫지 못합니다. 단지 예수님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만을 갖고서 이렇게 말하지요.

“당신이 이런 일을 해도 된다는 무슨 표징을 보여 줄 수 있소?”

예수님께서는 사흘 안에 다시 성전을 세우시겠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당신의 수난과 죽음 그러나 다시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 인해 바로 당신 자신이 살아있는 성전임을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이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믿지 않습니다. 그 동안 그렇게 놀라운 말씀과 행적으로 사람들에게 신뢰를 쌓으셨던 예수님이지만, 그들은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 안에 예수님을 가두어 놓을 뿐입니다.

우리 역시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정적인 생각에 갇힐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예수님의 놀라운 손길 또한 내 생각에 갇혀서 아무런 활동을 할 수 없음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나의 긍정적인 생각만이 자유롭게 활동하시는 예수님의 손길을 이 세상 모든 곳에서 체험하게 만듭니다.



긍정적인 생각을 억지로라도 가져 보세요.




나는 내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김현정, ‘직장인 10년 차’ 중에서)
 
직장인을 대상으로 교육을 할 때 자신의 장단점을 쓰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면 아주 신기한 현상을 발견하게 된다. 분명 장점을 쓰는 칸이 위쪽이나 왼쪽에 있는데, 순서를 거슬러 대체로 단점부터 쓰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단점은 아주 열심히 정성을 들여 쓴다. 그러고 나서 비로소 장점을 고민하기 시작한다. 고민하다가 몇 자 적을 수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아예 빈칸으로 남겨 놓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성실한 삶을 살아왔으며, 남부끄럽지 않은 자리에 올라 있는 사람들이다. 그런데도 자신의 장점을 설명하는 데 유난히 취약하다. 아마 어릴 적부터 겸손의 미덕을 교육받아 왔기 때문일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들 앞에서 몸과 마음을 낮추는 자세는 분명 아름답다. 하지만 지나친 겸손은 예의가 아니다. 아울러 지나친 낮춤은 자칫 자기비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야.’ ‘나보다 잘한 사람들도 많지 않나?’

대한민국 직장인들은 자신의 성과를 경력으로 연결시키는 데 망설임이 많다. 연봉협상이 끝난 뒤 ‘후회한다’라는 응답이 직장인들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한다는 설문조사도 있다. 알찬 성과를 거두고도,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당당하게 요구하지 못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협상력’ 부족 탓이다.

“한국 직장인들은 너무 지나치게 허리를 굽힙니다. 각종 입찰 서류들을 살펴보면, 매우 튼튼한 재무구조를 갖춘 회사일뿐더라 지난 3년간 실적이 훌륭한데도 막상 실무자들과 접촉하면 자신감이 결여된 모습을 자주 발견합니다. 그래서 서류상에 나타나지 않는 어떤 문제점들이 그 회사에 있지 않나 의문이 들곤 합니다.”

외국 고객들에게 종종 듣는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현주소다. 협상에서 스스로 ‘약자’를 자처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 약자를 자처하면, 상대는 자연스럽게 강자가 되는데, 승부는 뻔한 것이 아닌가.

직장 생활 10년을 돌이켜 보라. 어떤 일을 잘하는 지 스스로에게 아낌없는 점수를 주라. ‘나는 누구보다 일찍 출근해서 업무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내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동료들이 부러워한다.’ ‘나를 최고로 여기는 아내와 딸이 있다.’

자신감을 가져라.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He was speaking about the temple of his Body.
Therefore, when he was raised from the dead,
his disciples remembered that he had said this,
and they came to believe the Scripture
and the word Jesus had spoken.
(Jn.2.21-22)
 
  
Beyond the Valley - Michael Hoppe
Everytime I Look At You...II Di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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