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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연중 31주 토요일-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작성자한영희 쪽지 캡슐 작성일2008-11-08 조회수545 추천수5 반대(0) 신고
 
2008.11.8
 
 
 
      *******************                    오늘의 묵상                  *******************
 
 
“나는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나는 비천하게 살 줄도 알고 풍족하게 살 줄도 압니다.
배부르거나 배고프거나 넉넉하거나 모자라거나
그 어떠한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을 알고 있습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독서를 대하니 옛날에 지겹도록 듣던 새마을 노래가 생각납니다.
‘잘 살아 보세. 잘 살아 보세.
우리도 한 번 잘 살아 보세.’
이런 식으로 노래한 것 같은데.
이 노래에서 뜻하는 잘 살아보자는 말은 말할 것도 없이
경제적으로 부유해지는 것이었지요.
지금도 ‘그 집 잘 살아.’하면 부자를 뜻합니다.

그러나 진짜 잘 사는 것은
오늘 필리비서가 말하는 것처럼 사는 것입니다.
어떤 처지에서도 만족하게 사는 것,
어떤 경우에도 잘 지내는 것,
이것이 가장 잘 사는 것입니다.
행복이란 무엇입니까?
여러 가지로 정의를 내릴 수 있겠지만
저는 종합적인 만족의 상태라고 정의내리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처지에서도 만족한 상태,
이것이야말로 최고 행복의 경지이지요.
그래서 저는 일찍부터 저의 행복론을 이렇게 정했습니다.
“나는 무조건 행복하다.
왜냐하면?
행복하지 않으면 나만 손해니까!”
이 행복론이 억지같이 들리지만 사실 행복이란 역설적입니다.
이러면 행복하고, 저러면 불행하다면
그 행복은 불완전하고 불안전합니다.
돈이 있으면 행복하면 돈이 없으면 불행하겠지요.
조건에 의해 나의 행복이 좌우되는 것이지요.
조건에 의해 좌우되는 행복은 불완전하고 불안전합니다.
무조건 행복해야 완전하고 안전합니다.

그러니 바오로 사도 얘기하듯
비천하게 살아도 행복하고
풍족하게 살아도 행복하며
배불러도 행복하고 배고파도 행복하며
넉넉해도 행복하고 모자라도 행복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떤 경우에도 잘 지내는 비결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 안에서
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입니다.
 
 
                   -  김찬선 레오나르도 신부 (작은 형제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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