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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신경전을 벌이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4 조회수666 추천수3 반대(0) 신고

 

 

 

 
신경전을 벌이면서 살아가야 하는 사람 *
 

 

 

누구나가 신경전을 벌이면서 살아가야만 하는 사람이

한두 명쯤은 있습니다.

멀리 떨어져 있는 원수가 아니라

내가 늘 함께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가는 곳마다 있고 일마다 따라 다닙니다.

역할을 바꿔가며 따라 다닙니다.

그 사람만 없으면 끝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돌이켜 보면 그 사람은 지금까지 계속

다른 양상으로 나를 따라다녔습니다. 

그 사람은 특정한 어느 사람이라기보다는

특정한 나의 삶의 상처 난 패턴으로 인해 생긴

그 시간과 공간 안에서 생겼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겁니다.

그래서 일곱 번씩 일흔 번 용서를 받아야 하는

달리 말해, 하느님의 자비의 손길을 구해야 하는 것은

상처 난 나 자신입니다.

어쩌면 남에 대한 용서라기보다는

나 자신에 대한 용서라는 말이 맞을 것입니다.

그래서 남을 용서하기 이전에

나를 용서하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자라오면서 상처 입은 자아에 대한 용서를 말합니다.

이것은 자기 비하가 아니라 자기 인식입니다.   

“주님 저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라고

자신의 호흡에 담아 예수의 기도를 바치듯이

오늘 하루도 끊임없이 주님의 자비를 구합시다.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내적 여정을 통해

우리와 함께 하고 있는 사람을

새로운 시간과 공간 안으로 초대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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