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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집(희망신부님의 글)
작성자김은영 쪽지 캡슐 작성일2012-08-02 조회수472 추천수6 반대(0) 신고

하느님의 집(마태 13, 47-53)

 

 

 

 

 

무한한 하늘 하느님의 집, 아름다움이 가득하오며

손수 창조하신 별들의 움직임이 저희 마음을 밝게 비추이고

폭염의 더위가 잠시 잠든 사이에

비 내음의 바람이 하느님의 자비로운 사랑으로 불어와

저희의 지친 기운을 다시 새로이 일으킵니다.


 

저희가 사는 세상이 하느님의 집으로

모든 것이 하느님께서 들려주시는 말씀으로

옛 말씀에서 새 말씀으로 완성되어 저희에게 이루어집니다.

 

하느님께서 마련해 주신 저희 마음 안에 그 말씀들이

생명으로 약동하여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짐은

자신의 집에 좋은 것으로 채워져 나쁜 것은 자리하지 못하게 함입니다.


 

저희 마음이 하느님의 집, 하느님이 저희 마음의 집주인

때로는 나쁜 것이 들어와 자리하려 하지만

촘촘한 밀밭에 가라지들이 자랄 수 없는 것처럼

좋은 것이 빼곡히 차 있다면 나쁜 것들이 스스로 나갑니다.

나쁜 것들도 자신의 자리를 알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으로 형제들이 모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할 때

가라지 하나가 들어와 자리하려고 앉아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저희 안에 머물러 있을 때

가라지의 한 마디가 들어와 자리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자녀들이, 하느님의 마음이 가라지에게 귀를 기울지 않으니

자신의 자리를 찾아 눈치 보다가 계면쩍어 스스로 나가 버립니다.

가라지가 스스로 나가는 것도 신기합니다.


 

저희 마음의 주인이시고, 저희 집의 주인이신 하느님!

어부들로 하여금 좋은 물고기들을 모아들이시고

추수꾼으로 하여금 좋은 밀들을 거두어들이시고

나쁜 것들은 밖으로 던지시고, 가라지들은 불구덩이에 던져 버리시니

저희가 하느님의 집에 항상 있게 해주소서!


저희 마음에, 저희 집의 주인으로 항상 첫 자리에 하느님이 있게 해주소서!

 

언제나 현재에서 하느님의 살아 있는 물고기들

이제와 항상 하느님의 좋은 밀들로

하느님의 곳간에서 하느님의 말씀으로 살아가면서

세상에 악의 자녀들이 자리하지 못하도록

세상 곳곳에 하늘의 별들처럼 무수히 심어주소서!


 

세상 종말은 온 세상이 하느님의 평화로 새롭게 이루어지는 날

그 날에는 악인도 없으며 하느님의 의로운 선인으로

하느님의 곳간에, 그 아름다운 집에 채워지옵니다.

 

저희들의 끝 날은 하느님이 마련해 주신 새로운 집으로 이사 가는 날

하느님의 자녀로 참되게 살아 온 날, 고난을 이겨낸 그 시간만큼

하느님 사랑의 나라로 복된 집에 그 영혼들 가득히 채워지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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