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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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수호천사 - 10.2. 화.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12-10-02 조회수472 추천수4 반대(0) 신고

2012.10.2 화요일 수호천사 기념일 탈출23,20-23 마태18,1-5.10

 

 

 

 

 



수호천사

 

 

 

 

 


수호천사, 수호성인이 양 옆에 계시니 든든합니다.

자비하신 하느님의 현존을 상징합니다.

세상 끝 날까지 늘 너희와 함께 하겠다는 주님 약속의 실현입니다.

 


주님 때문에 살았고 살고 있으며 또 살게 될 것입니다.

주님께서 인도해주셨고 인도해주시고 또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주님은 제가 음악회에 가지 못하니

기념 감사제를 통해 음악회를 보내주셔서 즐기게 하셨고

수도원을 떠나지 않으니 친히 저를 불러주셔서

24일 여의 순례 길에 오르게 하셨습니다.

모두가 주님께서 하시는 일입니다.

 


지금 강론을 쓰는 곳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공항 주변의 호텔이요

시간은 10월1일 밤 11시이니

한국시간은 10월2일 아침 6시 수도원 미사시간입니다.

그러니 한국수도원에서 보다 약 2시간 먼저 올리는 강론입니다.

 


수호천사 기념일이 올해에는 실감나게 와 닿습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어색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었는데

연합회 총회에 동행한 여러모로 재능이 탁월한

왜관 본원의 박 블라시오 수련장 신부님이

그대로 저의 수호천사가 되었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천사를 보내어,

  길에서 너희를 지키고 내가 마련한 곳으로 너희를 데려가게 하겠다.”

 


탈출기의 말씀이 그대로

박블라시오 신부 수호천사를 통해 저에게 실현되었습니다.


하여 그 복잡한 과정들을 아무런 어려움 없이 무사히 통과하여

호텔에 도착하여 짐을 풀게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수호천사만 있는 게 아니라 보이는 수호천사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보이는 수호천사들의 보호와 은혜를 입었는지요.

보이던 보이지 않던 늘 우리와 함께 하는 수호천사는

그대로 자비하신 주님의 현존입니다.

 


우리는 함께 하시는 주님 때문에 살아왔고 살고 있고 또 살게 될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을 생각하면

도저히 함부로 막 살수는 없습니다.

사실 이보다 주님을 슬프게 하고 실망시키는 일은 없습니다.

 


믿는 누구든 수호천사의 보호를 받습니다.

아무리 보잘 것 없는 사람들도 늘 그 곁에는

하느님 자비의 현존인 수호천사가 있습니다.


보잘 것 없는 이들에 대한 무시와 모욕은

그대로 그들의 수호천사들과 하느님께 대한 무시와 모욕이 됩니다.

하여 누구나 존중받고 사랑 받아야 할 귀한 존재의 사람들임을 깨닫습니다.

 


“너희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업신여기지 않도록 주의하여라.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에서 그들의 천사들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얼굴을 늘 보고 있다.”

 


보잘 것 없는 이들을 향한 우리의 언행은

그들의 수호천사들을 통해 그대로 하느님께 보고된다는 사실이

마음에 새롭게 와 닿습니다.

 


우리는 혼자 있어도 혼자 있는 게 아니라

양 옆에는 보디가드처럼 수호천사와 수호성인이 늘 함께 계십니다.

 


인간 존엄과 품위를 드높이는,

참 아름답고 마음 넉넉하게 하는 수호천사 신심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주님의 명령에 따라

우리의 수호자로 동행하시는 수호천사와 수호성인이십니다.

 


“주님이 당신 천사들에게 명령하시어,

  네가 가는 모든 길을 지켜주시라.”(시편91,11참조).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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