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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주님의 부르심을 오늘 듣게 되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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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오상선 쪽지 캡슐 작성일2001-09-21 조회수625 추천수10 반대(0) 신고

<성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자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

 

 

우리 크리스천의 길은

한마디로 주님의 부르심을 듣고 그 길을 따르는 삶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크리스천으로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그분의 부르심을 제대로 잘 알아듣는 것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그런데 그분이 나를 불러주시는 것 같지도 않고

그 부르심이 무엇인지도 명확하지 않게 생각되는 것이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의 고민이 아니겠는가?

 

무엇이 문제일까?

나름대로는 열심히 산다고 하는데...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 있는 것같다.

주님께서는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오지 않고 죄인을 부르러 왔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은 한다.

그런데도 실제적으로

나는 죄인이기를 거부하고

의인이 되려고 무진 애를 쓰며

남들도 나를 의인으로 알아주기를 기대한다.

죄인을 부르러 오신 주님이시기에

우리가 죄인이 되어야만 제대로 그분의 부르심을 받게 된다고 해야 할텐데

실제로 우리는 죄인이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가 주님의 부르심을 제대로 듣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또 하나의 잘못된 생각은

내가 주님의 부르심을 잘 못 듣는 이유가

일상의 바쁨 때문에 조용히 기도할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기 때문에

그분의 부르심을 들을 수 없다는 생각이다.

물론 기도 안에서 그분을 만나는 것이 좋은 일이지만

주님께서는 대부분

기도 안에서가 아니라

일상 안에서 우리를 불러주신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리 마태오가

로마의 앞잡이가 되어 동족들의 혈세를 빨아먹는 것에 대한 고민과 괴로움으로

기도하고 있던 중에 주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은 아니다.

그는 분명 자신이 죄인임을 깊이 의식하고 있었지만

일상의 자신의 일을 행하는 가운데서 주님의 방문을 받고

주님의 부르심을 듣게 된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가 일상의 일 가운데서 부르심을 받았다는 사실을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주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각자를 불러주신다.

다만

우리가 주님의 자비와 은총에 대한 체험 때문에

우리 자신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죄인인지를 깊이 의식하고 있을 때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분을 만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우리가 성당에서 기도할 때가 아니라

오늘 우리가 행하는 일상의 일 가운데서

그분은 우리를 불러주시고 말씀해 주신다.

 

그 주님의 부르심에 오늘 귀를 기울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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