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목자의 따뜻한 손길 한 번이 그리운 이 때
작성자박미라 쪽지 캡슐 작성일2004-11-04 조회수1,390 추천수5 반대(0) 신고
성 가롤로 보로메오 주교 기념일(11/4)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 루가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5,1-10 그때에 세리들과 죄인들이 모두 예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들었다. 이것을 본 바리사이파 사람들과 율법 학자들은 "저 사람은 죄인들을 환영하고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고 있구나!" 하며 못마땅해하였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셨다. "너희 가운데 누가 양 백 마리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중에서 한 마리를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아흔아홉 마리는 들판에 그대로 둔 채 잃은 양을 찾아 헤매지 않겠느냐? 그러다가 찾게 되면 기뻐서 양을 어깨에 메고 집으로 돌아와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모으고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양을 찾았습니다.'하며 좋아할 것이다.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회개할 것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는 것을 하늘에서는 더 기뻐할 것이다. 또 어떤 여자에게 은전 열 닢이 있었는데 그중 한 닢을 잃었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그 여자는 등불을 켜고 집 안을 온통 쓸며 그 돈을 찾기까지 샅샅이 다 뒤져 볼 것이다. 그러다가 돈을 찾게 되면 자기 친구들과 이웃을 불러모으고 '자, 같이 기뻐해 주십시오. 잃었던 은전을 찾았습니다.'하고 말할 것이다. 잘 들어 두어라. 이와 같이 죄인 하나가 회개하면 하느님의 천사들이 기뻐할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아무리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라는 말이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서 당신의 목숨까지도 바치며
      이 세상 끝날까지 많은 사람을 살려내라고 교회를 세우시고, 그 교회가 2000년이라는 역사 속에서 존속되어 왔는데, 모든 사람이 평화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가장 아늑한 안식처가 되어야 할 곳이 바로 성교회인데... 요즘은 그렇게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 주지 못하는 것 같아 참으로 마음이 아픕니다.... 매달 따박 따박 교무금을 갖다 바치는 신자들은 그곳에서 무언가 따뜻한 것을 얻고자 하지요... 그런데 그곳에 있는 분들은 점점 시간이 가면 갈 수록 그곳에 오는 사람들에게 신경을 쓰고 따뜻한 그 무엇을 주려고 하기보다는 기계적으로 짜여진 업무만 수행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사시는 분들 같게 느껴지니 어루만짐을 받아야 하고 애타게 눈길 한 번 받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그저 실망 또 실망하여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리는 이도 생겨 나게 됩니다.... 혼자서 길을 잃고 가시 덤불에 걸려 돌아오지 못하는 양을 찾아 이리 저리 헤매지는 못하더라도 찾아온 양들에게 따뜻한 눈길 한 번... 따뜻한 손길 한 번이라도 줄 수 있다면 그래도 만족할텐데 말씀입니다... 오늘 이 아침에 복음을 읽으며 그 책임을 맡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교회를 떠나는 이가 하나라도 덜 생기기를 그저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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