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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나약한 그러나 강한 베드로/영적성장을 위한 감성수련 문종원신부님
작성자조연숙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3 조회수516 추천수4 반대(0) 신고

 


God loves you.~`♥ 
나약한 그러나 강한 베드로 *
 

오늘 복음에서 성경 등장 인물 가운데

베드로에 초점을 맞추어서 묵상해 보겠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감정에 의해서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 있는 지를 보려면

굳이 멀리서 찾을 필요 없이 늘 예수님 바로 곁에 있었던 사람을 보면 됩니다.

그 분이 바로 베드로 사도입니다.

베드로는 전형적으로 감성적인 사람이었고

자신을 통제하는 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복음서에서 베드로 사도는 감정에 의해서 좌우되는 사람으로서 드러납니다.

감정이 통제가 안돼서 매번 문제를 일으킵니다.

베드로의 본래 이름은 시몬(또는 시메온)으로

“하느님께서 들으신다.” 라는 뜻입니다.

시몬 베드로는 경솔하게 말하며 생각 없이 감정대로 행동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바위”라는 칭호를 주셨는데,

이것은 아마 뚝심이 강한 사람이어서 그렇게 붙여주셨을 수도 있지만

그와 반면에 지독히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이유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베드로는 두려움을 느꼈을 때 그것도 그러한 감정에 휘말렸는데

그의 이름에서 드러난 데로 돌처럼 물에 자주 빠졌습니다.

예수님께서 물위를 걸어오시는 것을 본 베드로는 몹시 감정이 북받쳤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겁에 질렸으나

곧바로 큰 발을 내딛어 물위를 걸을 만큼 대담해 졌습니다.

주님이 부르셨을 때, 베드로는 두 번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배에서 내려 걸었으나 그만 두려움이 밀려와

의심을 품게 되었고 물에 빠졌습니다.

이것이 복음서에서 나타나는 베드로의 일반적인 행동 유형입니다.

그는 결코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생각하거나

숙고할 겨를도 없이 즉흥적이고 감성적으로 행동하고,

자주 일을 저지르고 난 후에 눈물을 흘리며 후회를 합니다.

물론 베드로의 이러한 모습이 전형적으로 드러나는 장면은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모른다고 했을 때입니다.

베드로는 세 번이나 모른다고 할 것이라는 말씀을

예수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베드로는 왜 예수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지를

숙고할 시간을 갖지 않았습니다.

마음을 상해드리고 잘난 체 하면서 엉겁결에 말했습니다.

“저는 아니지요, 주님.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런다고 할지라도

반석인 저는 절대로 안 그럴 겁니다.

저는 첫 번째로 감옥에 끌려가 죽을 것입니다.”       

몇 시간 안되서, 베드로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그대로 행동을 했습니다.

겁에 질려, 그는 예수님을 절대 모른다고 반복해서 맹세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삼 년 동안 동고동락을 같이 했는데도 말입니다.

감정이 가라 안자 베드로는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 깨달은 후 몹시 울었습니다.

베드로가 감정을 잘못 통제한 예는 두려움을 느꼈을 때만이 아닙니다.

게쎄마니 동산에서 감정이 끓어올라 화가 치밀어 올랐을 때

예수님과 심하게 부딪힙니다.

예수님께서 잡히시는 것을 보고 당황한 베드로는 일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생각할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는 칼을 꺼내어 말코스의 귀를 잘랐습니다.

이때 베드로는 예수님으로부터 핀잔을 듣게 됩니다.

베드로가 즉흥적인 행동으로 인해 꾸지람을 듣는 장면은

성경 여러 곳에서 잘 드러납니다.

사실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일만 생각한다고 꾸짖으실 때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사탄아”라고 부르시며 야단치시는 것은

벌이 너무 가벼운 듯합니다. 

많은 경우에, 복음서에서 등장하는 베드로는 미숙한 어린이와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이 아프면 울고, 먹으면 좋아하고 재우면 자는 것처럼

그는 즉각적이고 감성적으로 반응합니다.

배에서든 아니면 게쎄마니 동산에서의 현성령 때든

툭하면 잠에 골아 떨어지는 베드로가 “바위”라고 불린 것은

당연 한지도 모릅니다.

현성령 때, 산에다 초막을 지어 지내기를 바라는

베드로의 전형적인 어린 아이 같은 모습을 마태오 복음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루가 복음사가는 다음과 같이 말로 표현합니다.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기도 모르고 한 말이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다고 하면서 베드로는 호기심이 많은 십대처럼

“저희는 무엇을 받겠습니까?”라며 궁금해합니다.

까다로운 노인과 같이 그는 자기 발만은 절대로 씻기시지 못한다고 사양한 후에

발을 씻지 않으면 이제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자

베드로는 오페라 대본의지시를 받아 감정 표현을 하는 것처럼

“그러면 발뿐 아니라 손과 머리까지도 씻어 주십시오.”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깊이 묵상할 것은 다음의 내용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제자들 가운데 리더가 된 사람은 바로 이렇게

충동적인 행동을 한 사도 베드로였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서서히 그의 성질을 통제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다른 감정들도 단련시켰습니다.

예수님께서 티베리아 호숫가에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베드로는 물 속에 다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확신을 가지고 행동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느냐고 세 번 물으셨을 때 베드로는 당황했지만

화를 내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가 직면할 운명과 요한이 직면할 운명에 대해서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혼동되었지만 원망하지는 않았습니다

사도 행전과 서간을 통해서 증명이 된 것처럼,

마침내 성인 베드로는 좋은 품성을 지니게 되었는데,

그것은 덜 감성적이고 더 지성적으로 되었습니다.

사도 행전을 통해 루가 사가는 베드로를 개종시키기 위해서

많은 논쟁을 벌이고 조리 있게 긴 설교를 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지성이 베드로의 칼이 된 것입니다.

그는 귀를 자르지 않았고 대신에 복음으로 그들을 대적했습니다.

성령으로 충만한 베드로는 여전히 감정을 지니고 있었지만

그것들은 성숙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숙하게 처신했습니다.

두려움과 화는 줄어들고 대신에 용기와 기쁨으로 채워졌습니다.

박해를 받을 때 베드로는 주님을 부정하지도 달아나지도 않았습니다.

너무 욕심이 많아 특별한 상급을 받기를 원했던 사도가

예수님 나라의 상속자로서 전 인류를 초대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베드로 1서를 쓰면서 베드로는 게쎄마니 언덕에서

그리고 예수님을 배반했을 때 뜰 안에서의 자신이 했던 행동들에 대해서

생각했음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 다음 다른 사람들에게 훈계했습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욕을 욕으로 갚지 마십시오.

무서워하거나 흔들리지 마십시오.”

흔들리지 마라! 참으로 힘든 과정을 겪은 후에 깨달음을 얻은 사람으로부터 나온

훌륭한 훈계입니다.

그는 예수님을 따라 다니던 삼 년 동안 참으로 많이 흔들렸습니다.

점차적으로 그는 감정을 조절하게 되었고

감정을 통해 메시아를 찬양하는 법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기쁘게, 용기 있게 그리고 폭넓게 찬양하는 법을 말입니다.

베드로가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호숫가에서 앉아 있었을 때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짐작합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당신을 사랑하는지를 세 번이나 물으셨습니다.

매번 베드로가 "예"라고 대답할 때마다 어떤 것을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양들을 잘 보아라... 내 양들을 잘 보아라...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이렇게 말씀하신 분이 바로 감정(사랑과 같이)은 행동으로 열매맺어야 한다고

마지막으로 말씀하시는 자비로우시며 인내하시는

사랑이 충만한 예수님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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