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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의 숨결를 들으면서 생명을 돌보자!
작성자유웅열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5 조회수530 추천수3 반대(0) 신고
 

자연의 숨결을 들으면서 생명을 돌보자!

(자연 세계를 통해 받는 생명)


명상(冥想)은 생의 활력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그것은 명상할 때 우리 몸 안에 좋은 호르몬이 분비

되면서 몸 자체가 활력을 얻기 때문이라고 한다.


명상이란 종교적 차원에서 고요히 앉아 기도하는 것만을

가리키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마음을 감동시키는 풍경을 바라보거나, 황홀한 소리를

듣는 것도 명상이라고 한다. 예를 들면 아름다운 경치를

보는 것도 명상이고, 시냇물 소리나 산새가 지저귀는 소리,

낙수소리, 바람 부는 소리를 고요한 마음으로 듣는 것도

명상이다. 또 훌륭한 그림이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도 명상이다.


신성한 자연 세계를 명상할 때, 그 세계는 우리에게 생명을 준다.

신성한 자연 세계와 친밀한 교감을 하면서 살아온 아메리칸 인디언

들은 과로해서 기운이 달리면 숲속으로 들어가 양팔을 활짝 벌리고

소나무에 등을 기대고 그 나무의 기운을 받는다고 한다.


그것은 마치 우리가 산의 맑은 기운을 ‘산의 정기’라면서

가슴 가득 신선한 공기를 들이마시는 것과 같다. 자연 속에 자신을

내맡길 때 피곤했던 심신은 다시 회복될 수 있다.


“자연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라고 말한 사람은 놀랍게도

양의 학의 선구자 히포크라테스이다. 우리가 어떤 병에 걸리든

궁극적으로 우리를 치료해 주는 것은 자연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 존재의 원천이며 생명의 힘을 주는 신성한 자연이 병든

우리의 심신을 치료해 준다는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흙의 먼지로 사람을 빚으시고, 그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명체가 되었다.”(창세2,7)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신성한 대지의 먼지를 가지고 인간을 창조하셨다고

한다. 이는 인간이 신성한 대지의 일부임을 드러내는 가르침이다. 신성한

대지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의 음률을 따라 살아가면서 자연으로부터

생명을 받아야 한다. 곧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이 담긴 자연 안에서

자연의 도를 따라 순리대로 살면서 생명을 받아야 한다.


설악산의 절경을 보면서 감동에 젖어 있을 때 만나게 되는 하느님은

창조의 하느님이다. 하느님을 만나는  자리는 생명을 받은 자리다.

우리가 기도 안에서 구속 주 하느님을 만남으로써 생명을 받는다면,

신성한 자연 세계 안에서는 창조주 하느님을 만나면서 생명을 받는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를 들을 때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저들은 비록 미물이지만 하느님께 받은 생명으로 마음껏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하고 있구나. 나도 내 인생을 활짝 피우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노래하며 살아야지.”


자연 세계를 바라보면서 생명을 받아들이는 훈련은 신성한 자연을

감상에 사로잡혀보자는 말이 아니다. 자연 안에 존재하는 생명 세계를

애정과 존경으로 대하자는 것이다.


영혼은 아름다움으로 양육되고 돌봄을 받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이란 생명과 직결되어 있다. 생명이 충만한 곳에는 아름다움이

있기 마련이다. 젊은이들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그들 안에 생명이

넘치기 때문이다.


창조주 하느님의 놀라우신 능력을 보고 감탄하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우리가 신성한 자연 세계를 보면서도 생명을 받아

들이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너무나 물질적이고 세속적이며 인간적

욕망에 따라 살아가기에 그렇다.

                                    송 본 모 신부 지음.

오늘의 묵상: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만물가운데 모두가 자제력을 갖고 자신의 생명을

돌보는 일에 자동적으로 제어장치가 마련되어 있지만 오로지 사람만이

그 자동 제어력(制御力)을 잃어버리고 자기 욕심껏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도 지금 고혈압에 주의를 요하는 단계이며 한 20년간 혈압 약을 먹고

있습니다. 한동안 술을 끊어보기도 하였지만 최근에 다시 시작하면서

제법 그 양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체중이 늘어 소식을 하여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지만 좋은 친구들과 어울려 술이라도 한잔하는

경우에는 자제력을 잃고 배를 뚜드리면서 먹어대고 있습니다.


또 이런 형제를 보고 있습니다. 어느 날 주회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병원에 실려 간 그 형제는 당뇨로 고생을 하고 있으면서도 당뇨에 좋지

않다고 하는 맥주에 막걸리만 몸에 받는다고 마셔대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참으로 미련합니다.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목숨을 누가

주었는지, 또 그 목숨을 우리가 받기를 원해서 우리가 노력하여 얻은 것도

결코 아님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목숨을 어떻게 보존해야 하는지,

지금 누리고 있는 이 목숨을 이 세상에서 유지하다가

죽음을 통하여 육신의 옷을 집어버리고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우리가 오늘 기억해야 할 말들은:

 “자연은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

우리가 어떤 병에 걸리든 궁극적으로 우리를 치료해 주는 것은

자연이라는 것이다. 즉 우리 존재의 원천이며 생명의 힘을 주는

신성한 자연이 병든 우리의 심신을 치료해 준다는 것이다.


“이처럼 하느님께서는

신성한 대지의 먼지를 가지고 인간을 창조하셨으며

이는 인간이 신성한 대지의 일부임을 드러내는 가르침이다.

신성한 대지의 일부인 인간은 자연의 음률에 따라 살아가면서

자연으로부터 생명을 받아야 한다.

곧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이 담긴 자연 안에서

자연의 도를 따라 순리대로 살면서 생명을 받아야 한다.”


우리는 명심해야 하겠습니다.

우리 자연의 일부인 신체의 소리에 집중하여,

 

과식하지 말고 절주하고

우리 몸에 무리한 음식을 먹는 것을 삼가고

적정량의 운동으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아무런 대가도 바라지 않으시고

사랑의 은총으로 우리에게 거저 주신 이 거룩한 목숨을,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내가 잘 보존해야 할 것임을

오늘 아침 다짐해봅니다.


전능하시고 자비하신 하느님!

우리에게 거룩한 생명을 주셨지만,

그 생명을 잘 보존하고 잘 돌보는 임무를

우리에게 맡기셨다는 것을 깨닫게 하소서!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랑을 깨닫고

우리 자신을 잘 돌보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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