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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3 조회수908 추천수11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0월 13일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This generation is an evil generation;
it seeks a sign, but no sign will be given it,
except the sign of Jonah.
(Lk.11.29)
 
 
제1독서 갈라티아서 4,22-24.26-27.31─5,1
복음 루카 11,29-32
 
 
어제는 우리 성당에서 추수감사 미사가 있었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주님의 은총에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시간이었지요. 더불어 그 마음을 간직하면서 본당 잔치도 했습니다. 그 동안 본당 부지 마련을 위해서 애를 많이들 쓰셨거든요. 따라서 그 동안의 노고를 푸는 마음을 갖고서 본당 잔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준비하는 과정 안에서 조금 안 좋은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본당 잔치를 위해서 성당에서 봉사하시던 어떤 형제님이 작업을 하는 쪽으로 걸어오는 어떤 자매님을 향해서 큰 소리로 “이쪽으로 오시면 안 돼요.”라고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말 자체로는 별 다른 내용이 담겨 있지 않지요. 그러나 격양된 목소리가 담긴 그 말을 듣는 자매님께서는 기분이 참 나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동시에 만약 내가 그 소리를 들으면 어떨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문제는 저한테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제가 실수를 해도, 웃으면서 ‘신부님께서 그럴 수 있지 뭐.’라는 식으로 받아 주십니다. 그런데 다른 분들에게는 그렇지 않더군요. “그렇게 하지 말라고 했잖아요. 그렇게 하면 어떻게 해요?”라는 화가 섞인 말이 자주 등장합니다.

아마 거의 모든 사람이 그렇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기가 존경하는 사람이거나,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들의 실수에 대해서는 관대합니다. 그러나 자기보다 아래 지위에 있는 사람이거나, 별로 대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엄격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바로 자기한테 기준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 기준을 맞추고 있다면 하느님을 대하듯 어떤 사람에게든 사랑으로써 다가서겠지요. 그러나 자기한테 기준을 맞추고 있으니, 차별된 사랑을 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군중을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께 계속해서 표징을 요구했지요. 즉, 자기들을 깜짝 놀랄만한 기적을 행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야 자기들이 예수님을 믿겠다고 말하면서 말이지요. 사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기적을 행하셨던 이유는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들이 믿든 믿지 않든 그것은 예수님께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믿으면 자기들에게 돌아올 혜택이 많은 것이지, 믿음을 통해 예수님께 특별한 혜택이 가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런데도 그들은 착각 속에서 헤어나지 못합니다. 바로 자기한테 기준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의 뜻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지요.

내 자신은 과연 어디에 기준을 맞추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십시오. 하느님께 기준을 맞출 때에만 그분의 표징을 나의 일상 삶 안에서 계속해서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큰 소리를 치지 맙시다.






벼를 물재배 한다(김양호, ‘성공하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 중에서)

식물을 재배할 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면, 누구나 ‘흙’이라고 대답한다. 흙이 있어야 식물이 뿌리를 내리고 영양소를 빨아들여 자랄 수 있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였다. 그런데 이 진리에 의혹을 품은 상식 밖의 사람이 있다.

‘흙은 정말로 식물에 필요할까? 오히려 식물의 생육을 방해하지는 않을까?’

이런 엉뚱한 생각한 W.워드는 1699년 ‘물에 영양소를 섞어 두면 흙이 없어도 식물은 자란다.’는 것을 입증했다. 흙 없이 배양액만으로 식물을 기르는 이른바 물재배는 더욱 발전하여, 오늘날 일반 작물뿐 아니라 과수와 같은 대형 작물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일본 쓰쿠바 박람회 때는 ‘도깨비 토마토’가 화제가 되었다. 토마토를 밭에서 재배하면 보통 한 포기당 20개 정도 열리는데, 도깨비 토마토에는 한 포기에 무려 1만 2천 개나 열렸다. 그 비결은 물재배에 있었다.

어디 그뿐인가? 멜론은 한 포기에 한 개밖에 열리지 않는다. 그래서 멜론 값이 비싼 것이다. 그러나 물재배를 통해 한 포기에 90개의 멜론이 열리게 됐다. 논에 심은 벼 한 포기에 120~130개 쌀알이 붙으면 평년작, 200개 정도 붙으면 풍년작이라고 한다. 그런데 물재배를 이용해 한 포기에 쌀알이 700~800개나 붙은 벼를 생산한 사람도 있다.

남보다 엄청나게 많은 수확을 한 사람들의 비결은 종래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일을 ‘어떻게든 가능하게 할 수 없을까?’ 생각하고 노력한 결과이다. 한마디로 적극적 사고의 산물이다.

인간의 두뇌에는 약 1,400억 개 세포가 있으나, 사람들이 죽을 때까지 사용하는 것은 약 3%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그 원인은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그 일은 아무래도 무리야.’, ‘상식적으로 그건 안 돼.’, ‘나에게는 절대 불가능해.’ 라는 소극적인 사고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성공하는 사람들은 적극적으로 사고한다. ‘할 수 있다.’, ‘해 보자!’ 라는 적극적인 사고는 잠자고 있는 뇌 세포를 깨우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게 한다.
 
 
 
Yiruma-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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