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부르심과 응답" - 11.30,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9-11-30 조회수470 추천수5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9.11.30 월요일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로마10,9-18 마태4,18-22

                                                    
 
 
 
 
 
"부르심과 응답"
 
 


주님을 입으로 고백하고 마음으로 믿어 구원을 얻습니다.
바로 매일 미사를 통해 체험하는 구원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받들어 부르는 모든 이에게 풍성한 은혜를 베푸십니다.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는 이는 모두 구원을 받습니다.
 
누구나 예외 없이 주님의 구원에 초대되고 있습니다.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로 만들겠다.”
주님의 부르심에 곧 시몬과 안드레아 형제는 그물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으며, 야고보와 요한 형제는 배와 아버지를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버림’과 ‘따름’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끊임없이 안팎으로 버리고 주님을 따르는 성소의 길임을 깨닫습니다.
 
이 부르심을 받은 형제들,
‘세상의 사람’에서 ‘그리스도의 사람’ 으로 운명이 바뀌는
주님의 결정적 부르심이었습니다.
 
우리 역시 수도성소로 부르심을 받아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세례 받아 하느님의 자녀가 된 모든 이들 역시
부르심의 양상은 다 다르지만 한 분이신 주님을 따르고 있습니다.
세상에 살되 세상에 속한 ‘세상의 사람’이 아니라,
그리스도께 속한 ‘그리스도의 사람’인 우리들입니다.
 
바로 이게 구원이요 우리의 신원입니다.
 
우리가 따르는 그리스도는
우리 삶의 중심, 삶의 목표, 삶의 방향, 삶의 의미를 뜻합니다.
 
참으로 ‘그리스도의 사람’이라는 신원이 우리를 자유롭게 합니다.
 
세상 사람들과 함께 살아도 내면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부르심 받은 이들의 내적 지향과 유일한 관심사는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부르심으로 운명이 바뀐 복음의 사도들이요 우리들입니다.
무의미한 반복의 순환의 삶이 아니라,
매일 주님을 따라 의미 충만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입니다.
 
한 번으로 끝나는 회개가 아니듯
한 번의 부르심과 응답으로 끝나는 삶이 아닙니다.
 
끊임없는 회개의 삶이듯
끊임없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우리의 삶입니다.
 
죽을 때까지 평생, 주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는 주님을 따릅니다.
 
또 이런 삶 자체가 참 좋은 복음 선포이기도 합니다.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이시오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여 새롭게 주님을 따라 나서는 우리들입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오고 들음은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이루어집니다.
 
말씀을 듣는 우리에게 풍성한 믿음의 선물을 주십니다.

참으로 소중한, 누구와 비교할 수 없는 고유의 성소입니다.
 
서로의 성소를 존중하고 지켜주는 것이 실질적 사랑입니다.
 
‘오늘 주님의 목소리를 듣게 되면 너희 마음을 무디게 가지지 마라’는 말씀대로 늘 깨어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할 때 주님은 우리의 성소를 새롭게,
튼하게 해 주실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우리를 부르시고
당신의 말씀과 성체의 은총으로 우리를 충만케 하시어
당신을 충실히 따를 힘을 주십니다.
 
아멘.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