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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다의 배반을 예고하시다.
작성자김대군 쪽지 캡슐 작성일2021-03-29 조회수842 추천수1 반대(0) 신고

1독서

이사야서의 말씀입니다. 49,1-6

1 섬들아, 내 말을 들어라, 먼 곳에 사는 민족들아, 귀를 기울여라. 주님께서 나를 모태에서부터 부르시고, 어머니 배 속에서부터 내 이름을 지어 주셨다.

2 그분께서 내 입을 날카로운 칼처럼 만드시고, 당신의 손 그늘에 나를 숨겨 주셨다. 3그분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나의 종이다. 이스라엘아, 너에게서 내 영광이 드러나리라..”

4 그러나 나는 말하였다. “나는 쓸데없이 고생만 하였다. 허무하고 허망한 것에 내 힘을 다 써 버렸다. 그러나 내 권리는 나의 주님께 있고, 내 보상은 나의 하느님께 있다.”

5 이제 주님께서 말씀하신다. 그분께서는 아곱을 당신께 돌아 오게 하시고, 이스라엘이 당신께 모여들게 하시려고, 나를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 나는 주님의 눈에 소중하게 여겨졌고, 나의 하느님께서 나의 힘이 되어 주셨다. 6 그분께서 말씀하신다. “네가 나의 종이 되어, 야곱의 지파들을 다시 일으키고, 이스라엘의 생존자들을 돌아오게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 나의 구원이 땅끝까지 다다르도록 나는 너를 민족들의 빛으로 세운다,<‘주님의 종의 둘째 노래>) 이사야 예언자는, 주님께서는 자신을 모태에서부터 당신 종으로 빚어 만드셨다고 한다.

 

 

 

복음<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너는 닭이 울기 전에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요한이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13.21-33.36-38

그때에 제자들과 함께 식탁에 않으신 예수님께서는

21 마음이 산란하시어 드러내 놓고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22 제자들은 누구를 두고 하시는 말씀인지 몰라 어리둥절하여 서로 바라보기만 하였다.

23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예수님 품에 기대어 앉아 있었는데, 그는 예수님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다.

 

24 그래서 시몬 베드로가 그에게 고갯짓을 하여, 예수님께서 말쑴하시는 사람이 누구인지 여쭈어 보게 하였다.

25 그 제자가 예수님께 더 다가가, “주님, 그가 누구입니까?”하고 물었다.

26 예수님께서는 내가 빵을 적셔서 주는 자가 바로 그 사람이다.”하고 대답하셨다. 그리고 빵을 적신 다음 그것을 들어 시몬 이스카리옷의 아들 유다에게 주셨다.

27 유다가 그 빵을 받자 사탄이 그에게 들어갔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유다에게 말씀하셨다. “네가 하려는 일을 어서 하여라.”

 

28 식탁에 함께 앉은 이들은 예수님께서 그에게 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아무도 몰랐다.

29 어떤 이들은 유다가 돈주머니를 가지고 있었으므로, 예수님께서 그에게 축제에 필요한 것을 사라고 하셨거나, 또는 가난한 이들에게 무엇을 주라고 말씀하신 것이려니 생각하였다.

30 유다는 빵을 받고 바로 밖으로 나갔다. 때는 밤이었다.

31 유다가 나간 뒤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제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었고, 또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하느님께서도 영광스럽게 되셨다.

 

32 하느님께서 사람의 아들을 통하여 영광스럽게 되셨으면, 하느님께서도 몸소 사람의 아들을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이제 곧 그를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다.

33 얘들아, 내가 너희와 함께 있는 것도 잠시뿐이다. 너희는 나를 찾을 터인데, 내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처럼 이제 너희도에게도 말한다. ‘내가 가는 곳에 너희는 올 수 없다,’”

 

36 시몬 베드로가 예수님께 주님, 어디로 가십니까?”하고 물었다.

예수님께서는 그에게,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다. 그러나 나중에는 따라오게 될 것이다.”하고 대답하셨다.

37 베드로가 다시 주님, 어찌하여 지금은 주님을 따라갈 수 없습니까? 주님을 위해서라면 저는 목숨까지 내놓겠습니다.”하자,

 

38 예수님께서 대답하셨다.

나를 위해 목숨을 내놓겠다는 말이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닭이 울기 전에 너는 세 번이나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복음서 주해

21증언하여 말씀하셨다라는 원문을 문맥상 의역했다. “마음이 산란하시어는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 자신을 배신할 것이라고 드러내놓고 말해야 하는 예수의 심정을 가리킨다.

예수를 배신할 자가 바로 한 제자라고 폭로하는 공관복음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마르14.18;마태26.21 참조)

 

23

어느 제자를 가리키는지 명확하게 알 수는 없다. 다만 교회 전통상 제베대오의 아들 요한이라고 말할 뿐이다. 여기 처음 나오는 예수가 사랑한 제자는 몇 군데서 또 나오는데, 요한복음 내용의 증언자와 기록자로 소개되기도 한다. 그의 권위가 당시 공동체에서 인정되고 존중된 듯하다. 그는 최후만찬 석상에서도 예수 바로 곁에, 예수의 품에기대어 앉는 영광

을 누렸다.

 

예수의 품에란 표현은 아버지의 품안에 계시는 외아들이란 표현과 비교할 때, 다른 제자들보다 특별히 신뢰받은 제자임을 상징적으로 뜻한다고 볼 수도 있다 시몬 베드로가 예수에게 직접 묻지 않고 그로 하여금 묻도록 하는 것도 그 사실을 반증한다. 또한 제자들 가운데 오로지 그 제자만이 십자가 곁에서서 부활신앙을 가지게 된 이상적 제자로도 서술된다.

 

24

예수가 사랑한 제자는 베드로의 인정된 권위로 인해서 그 위신이 더욱 강화되고 동시에 예수로부터 특별한 신뢰를 받은 제자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26

일부 중요한 고대 사본에는 없다. 아마도 6.1121.12에 따라 추가되었으리라.

배신자를 떼어놓는 예수의 주도적 행위다.

 

27

원문에는 빵조각 다음에(후에)”로 되어 있다.

완전히 사탄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 따라서 유다가 예수로부터 받은 빵조각은 유다를 완전히 지배하게 되는 사탄에 대한 일종의 신호다. 어떤 마술적 수단은 아니다.

사탄의 도구가 된 유다의 악의를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재촉함으로써 예수의 우월권 또는 주도권이 역설적으로 강조되고 아버지 하느님의 뜻에 따라 기꺼이 십자가의 길을 향하는 예수의 모습도 시사된다.

 

29

28-29절은 26-27절과 문맥상 매끄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상충되므로 추가된 설명으로 본다. 아마도 제자들의 몰이해나 오해를 말하고자 했을 것이다.

 

30

27ㄴ절에 직결된 내용으로서 예수의 독촉에 따라 유다는 주저없이 즉시 그 자리를 떠나게 되었다는 뜻이다.

일종의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사탄의 도구가 되어버린 유다에게는 걸려넘어질 어둠의 영역이요, 예수에게는 지상활동을 마칠 시간을 뜻한다. 하지만 전승자적 관점에서, 역사상 당시 상황을 배제하지 않는다(1고린 11.23참조).

 

31

최후만찬 자리에서 떠난 유다의 행방(30절 참조)18,1-에 보도된다.

예수가 십자가에 들어올려져 영광스럽게 되는 시간. 곧 예수 죽음의 시간을 가리키는, 사건의 전환점을 뜻한다.

 

영광스럽게 되었다란 과거 형태는 배신자 유다가 떠나간 시점에서 언급된 표현이다. 유다가 떠남으로 인해 예수가 영광스럽게 될 시간이 이미 왔기 때문이다. 배신의 밤은 곧 영광의 시간이다. 십자가상 죽음이 임박했고 그 죽음으로 인해 사람의 아들이 영광스럽게 되기 때문이다.

 

32

영광스럽게 하실 것이란 미래 형태는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을 영광스럽게 한 것에 대한 하느님의 대응적 특성을 시사한다. 그리고 하느님과 사람의 아들이 서로 영광스럽게 하는 상호적 관계가 언급된다.

하느님과 사람의 아들이 서로 영광스럽게 하기 때문에 하느님이 사람의 아들을 영꽝스럽게 하실 것이라는 확신이 곧 이란 시간적 표현으로 강조된다. 이란 표현은 사람의 아들이 하느님을 극도로 영광스럽게 하는 시간, 곧 십자가상 죽음을 가리킨다.

 

33

나의 사랑하는 여러분은 직역하면 어린애들이여라고 옮길 수 있다. 그러나 이 칭호는 스승이 제자들을 귀엽게 여겨 부르는 일종의 애칭이기 때문에 문맥상 의역했다.

사랑하는 제자들과 마음 아픈 이별을 해야 하는 엄연한 사실을 예고한다. 따라서 예수의 이 말은 유다인들에게 말한 것과는 문맥상 전혀 다른 역할을 한다. 유다인들에게는 영원한 이별이 되겠지만 제자들에게는 지나가는 일시적 이별이 될 것이다.

 

36

예수의 이별 예고에 대한 베드로의 반문이다. 이 반문은 유다인들의 반응과는 달리 베드로의 몰이해를 뜻한다.

12.26과 관련된 언급이다. 예수를 추종한 증인으로서 죽게 되는 베드로의 죽음. 곧 아버지와 함께 예수의 공동체로 받아들여짐을 가리킨다. “나중에는이란 표현은 부활한 그리스도가 증인으로서의 베드로의 죽음을 예고하고 추종을 격려한 대목과 관련된다. 따라서 지금은이란 표현은 베드로더러 기다리라고 시사하는 구실을 한다. 무릇 예수를 섬기고자 하는 자는 자신의 원의를 끊고 예수의 말을 경청해야 하며 자기 자신을 온전히 내맡겨야 한다.

 

37

예수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음을 뜻한다. 통찰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원의를 자제하지 못한 베드로의 성급한 모습이 시사된다.

예수에 대한 베드로의 열정적 충성의 발로다(6-9절 참조).

 

38

베드로의 장담을 의심한 반문이다.

베드로의 부인에 관한 예수의 결정적 예고를 강조한다.

당신이 세 번 나를 부인할 때까지 닭이 울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직역할 수도 있다. “닭이 운다는 표현은 아침 새벽을 가리킨다. 예수의 이 예고는 안나스의 심문 과정에서(18,12-27) 극적으로 이루어진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 분도출판사에서 따옴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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