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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갈 봄 여름없이 꽃이 피네
작성자이인옥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0 조회수714 추천수9 반대(0) 신고

 

 

 

 
굿뉴스 묵상방에서 글을 쓴지 어언 팔년이 되었습니다.
그동안에 저에게 너무나 많은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병이 들어 집안에 있을 때,  배웠던 컴퓨터로 또 다른 세상을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주님이 제게 주셨지만, 그동안 모르고 있던 또다른 달란트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바오로 딸 출판사에서 그동안의 저의 글을 모아 책을 내고 싶다고 했습니다.
꿈같은 일이었습니다.  기쁜 한편  긴가민가, 정말 그렇게 될 수 있으려나,
하는 마음도 줄곧 있었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책이 나왔습니다.
묵상방에 쓴 글이 주가 되지만, 출판사 수녀님들이 속속들이 더 내놔야 한다고 해서
그동안 다 말하지 못했던 구체적인 상황들과 한번도 쓰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많이 추가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부끄러운 이야기들을 더 좋아하시는 통에 어디로 기어들어가고 싶습니다만,
아무튼 이렇게 책이 나오게 되니 이젠 어쩔 수 없겠지요. ^^
이 소식을 묵상방 벗님들께 알리고 싶습니다.
 
7년 동안 써놓은 글을 다시 정리하면서 그동안 저에게 일어난 일들은, 저 또한 놀랍기만 합니다.
분명 하느님께서 함께 하셨기에 있을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내 조그만 삶의 동산에 꽃 피워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분이 없었으면 어찌 그 어려움을, 삭막함을 견뎌낼 수 있었을지 생각만해도 아득합니다.
 
그래서 이제 가는 곳마다, 제 작은 산에
갈 봄 여름없이 꽃을 피워주신 분을 노래하는 작은 종달새가 되겠습니다.
책 머리에도 썼지만, 어려울 때 저의 글을 읽어주시고 늘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벗님들께도 감사드려요. ^^
 
 
 
 
-  아래 글은 바오로딸 인터넷 서점에서 퍼왔습니다  -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 [도서]

 

 

 

 

 

가톨릭 사이트 굿뉴스에 소개되어 가장 많은 조회수를 얻은 글을 모아 엮은 신앙 수필집이다.

암 투병으로 집 안에 소외되어 있을 때 쓰기 시작한 43편의 글을 통해 저자는

하느님 말씀의 힘으로 치유 받은 자신의 신앙체험을 같은 처지에 있는 이웃에게 전한다.

매일의 복음 말씀을 자신의 삶에 비추어 묵상한 글을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나누며'라는

네 가지 주제로 엮은 생생하고 감동적인 신앙체험기이다.

살며에서는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체험한 사건들, 특히 갑상선암에 걸려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를 받고

몰래 피우던 담배를 끊게 된 사연, 빚보증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진학하는 딸과 가정을 위한 기도의 힘 등 자신과 가정의 삶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나눈다.

사랑하며에서는 하느님과 이웃 사랑에 대한 묵상과 경험, 특히 돈을 훔친 어떤 아이의 버릇을

엄마 마음으로 고쳐준 이야기, 무의탁 노인들을 돌보는 수녀들 이야기, 룻처럼 가정을 살린

어느 자매 이야기 등 함께 살아가는 이들의 일상 가운데 체험한 하느님 사랑을 전한다.

배우며에서는 신학교에서 있었던 일과, 교수 신부님들의 감동적인 가르침, 그 가운데 체험하고

묵상한 하느님 말씀을 이야기로 생생하게 엮어낸다. 지붕을 뚫고 내려온 중풍병자에 대한 묵상과

언어 공부를 통한 ‘에파타(열려라)’ 체험은 주어진 상황에서 비롯되는 어려움을 넘어

늘 함께하시는 하느님의 손길과 섭리를 느끼게 한다.

나누며에서는 말씀 봉사 가운데 겪었던 다양한 사건과 생각을 담고 있다.

저자는 15년 동안 성경 봉사 활동을 하고 5년 동안 교리 봉사를 하면서 평신도로서 주님이 주신 사명을

다하는, 보람차고 아름다운 신앙생활을 통해 길어 올린 말씀의 힘을 전하며

“하느님은 참으로 놀라운 분이다.”라고 고백한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비춰주신 하느님의 말씀 안에서 그분의 뜻을 찾으며

그 말씀이 '내 발의 등불이요 생명' 임을 고백하는 이 글은 읽는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준다.

 

♣ 추천사


죽음의 문턱을 넘나들어서일까? 저자는 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다른 눈`으로 바라본다.

 말씀과 더불어 사는 삶이 체득되었기 때문이리라.

살아계신 하느님 현존을 경험하길 바라는 이들에게 꼭 한번 읽기를 권한다.

                                                         - 방상만 신부(수원 가톨릭대학교 총장)

「갈 봄 여름 없이 꽃이 피네」는 순간순간 삶과 마주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즐거운 기억과 고통스런 아픔이 공존한다. 오랜 기도와 묵상의 시간을 거친

단단한 문장은 우리를 주눅 들게 했던 삶의 고통들을 뒤돌아보게 한다.

                                                          - 김태완 (시인, 언론인)

여기 실린 글은 하느님께 `사로잡힌 영혼`이 펼치는 법열의 춤사위요 무위의 탄주다.

`말씀`의 향연인가 싶으면 상처 입고 퍼덕이는 영혼의 날갯짓이다. 삶의 질곡에서 상처 받은

영혼에 치유의 손길이 되고, 미로에서 서성이는 나그네에겐 길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믿는다.

                                                           - 윤득길(수필가)

느린 걸음이지만 어디를 향해 가야 할지를 가르쳐 주는 글을 읽고 용기를 얻었다.

죽음까지도 비껴가게 만든 커다란 은총 속에 쓴 이 귀한 말씀이 나처럼 신앙에

무지한 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리라 확신한다.

                                                          - 이정순(서양미술사 박사, 한양대 교수)

 

 

 

 


이인옥 체칠리아 (수원교구 평택대리구 기산 성당)

2007년도 수원가톨릭대학교 수석 졸업.
수원교구 반모임 교재 복음해설을 집필함.
6년간의 신학 공부를 통해 암과 집안의 어려움 등을 극복함.
다음 카페 "빈들"의 운영자:누리꾼들 사이에 '퍼가기' 1순위
현재 수원교구 여러 본당에서 예비자 교리 담당.
평화방송 라디오 <영혼의 숲을 거닐며>에서 '말씀 맛들이기' 코너를 맡고 있
다.

이인옥 체칠리아는 1954년에 태어나 감리교 재단의 중․고등학교에 다녔다. 그 후 장로교와 루터교를 거쳐 1984년 가톨릭에 귀의했다. 그러나 여러 해를 쉬고 나서 레지오 단원, 주일학교 교사, 성경 봉사자로 일하면서 기쁨에 찬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다.


 10년 동안 교구 성경 봉사자로 일하면서 수원교구 여러 본당에서 성경을 강의하고, 「소공동체를 위한 복음 해설」 1․2․3권을 3년 연속 공동집필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벌이던 중에 갑작스럽게 갑상선암에 걸려 쉬게 되었다.

투병하는 동안 제2의 부르심을 받아 늦은 나이에 교리 신학원과 신학대학을 연달아 입학, 모두 수석으로 졸업했다. 그동안 다른 곳에 전이된 암세포가 치유되는 은총을 체험했다. 암에 걸렸을 때부터 쓰기 시작한 묵상이 가톨릭 사이트 ‘굿뉴스’를 비롯해 몇 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수백 편 모아졌다.

현재는 라디오 평화방송의 「영혼의 숲을 거닐며」에서 `말씀 맛들이기`코너를 1년째 맡고 있으며, 몇몇 성당에서 가톨릭 교리를 강의하고, 수도원 수련자들을 상대로 성경 말씀을 나누는 한편, 간간이 타 교구의 여러 성당에서 신앙체험을 나누고 있다.

 

 
산유화 - 조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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