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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22 조회수1,119 추천수1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0월 22일 연중 제29주간 수요일
 
 
 Much will be required of the person entrusted with much,
and still more will be demanded of the person entrusted with more.
(Lk.12.48)
 
 
제1독서 에페소서 3,2-12
복음 루카 12,39-48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젊은이는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다지 좋은 평을 듣지도, 사회적으로 성공하지도 못했습니다.

젊은이는 절망에 빠져 고등학교 때 담임선생님을 찾아가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런데 선생님은 아무 말 없이 그를 데리고 호수로 갔습니다. 그러고는 노가 달린 배 위에 젊은이를 태웠습니다.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얘야, 저 건너편이 바로 성공에 이르는 길이란다. 한쪽의 노만으로 저곳에 도달해 보아라."

젊은이는 오른쪽에 있는 노를 있는 힘을 다해 저었습니다. 하지만 배는 제자리에서 빙글빙글 돌 뿐 단 3m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선생님은 제자를 쳐다보며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저은 그 노는 '열심히 일하라'라는 노란다. 그리고 다른 하나의 노는 '뚜렷한 목표를 가져라'라는 노란다. 성공의 길은 단순이 열심히만 한다고 해서 열리지도 않는 것이며, 무엇이 되겠다는 뚜렷한 목표만 있어도 열리지 않는 것이란다. 성공이라는 항구에 닿기 위해서는 양쪽의 노를 다 열심히 저어야 하는 것이지."

처음에 영세를 받았을 때를 떠올려 보십시오. 그때에는 아주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겠다고 주님께 다짐합니다. 그리고 무엇이든 다 열심히 하려고 하지요. 하지만 그 마음을 끝까지 간직하는 사람을 그렇게 많이 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쉽게 지치거든요. 나만 그렇게 사는 것 같고, 자신의 이런 모습이 마치 이 세상에서 바보처럼 살아가는 것만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열심한 마음을 모두 버리지만, 사실은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입니다. 열심히만 하려고 했지, 주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한 하느님 나라라는 뚜렷한 목표를 간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들은 쉽게 세상의 유혹에 넘어가고 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 삶 안에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준비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이 준비의 중요성을 말씀하십니다. 즉, 주인이 언제 올지 모르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가 주인이 오면 ‘행복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지요. 그런데 여기에 하나가 더 추가됩니다.

“많이 주신 사람에게는 많이 요구하시고, 많이 맡기신 사람에게는 그만큼 더 청구하신다.”

자신에게 주어진 탈렌트에 맞게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과 재능을 바라보기 보다는, 남과 비교하면서 ‘이 정도면 되었어.’라는 안일한 마음을 간직할 때가 너무나 많은 것 같습니다.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대신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서 항상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사는 우리들이 바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임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안일한 마음을 버리고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삽시다.




거대한 꿈에 짓눌리지 마라(허태근, ‘히트’ 중에서)

삼성전자 사장 출신인 진대제 전(前) 장관에게 많은 젊은이들이 묻는다.

“CEO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

그럴 때마다 그는 CEO가 되기 위해 어떤 단계를 밟아 왔는지, 어떻게 목표를 달성했는지 이야기하지 않고 이렇게 말한다.

“대기업의 사장이 되기 위해서는 부장과 임원을 거쳐야 하는데,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면 부장이나 임원이 될 수 없겠지요. 또 임원이 되었다고 해도 남들보다 빼어난 능력을 보여야 사장 후보군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우선 뛰어난 부장이 되는 것입니다.”

그는 회사에서 일할 때 CEO가 되기 위해 일하지는 않았다고 한다. 적어도 바로 그 근처에 가기 전까지는 확실히 그랬다고 한다. 큰 꿈을 품되, 바로 눈앞에 있는 현실적인 목표를 향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너무나 큰 꿈 때문에 현실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젊은이들을 종종 본다. 자신은 대단한 사람이 될 것이기에 지금 하는 하찮은 일은 잘 몰라도 된다는 식이다. 그러고는 “현실이 학교와 다르다.” “하는 일에 비전이 없다.”고 푸념만 늘어놓는다.

거대한 꿈은 오늘을 제대로 완성해야 만들어지는 큰 그림이다. 너무 먼 미래에 얽매이지 말고 지금 당장 할 일부터 하자. 오늘부터 바꿔 보자. 거대한 꿈에 짓눌리지마라. 대신 눈앞의 목표를 성실하게 수행해 나가라. 현재라는 시간을 후회와 안타까움으로 부질없이 흘려보내면, 미래에 또 다른 후회와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지금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으면, 이 시간을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투자의 시간이라 생각하자. 늦었다고 포기하지 말고 더 많은 노력을 아끼지 마라. 다행히 우리 삶에 위대한 진리가 있다면 바로 ‘오늘’이 선물처럼 주어져 있다는 사실이다.

새로 시작하기엔 너무 늦었을 것만 같은 일이 세상에는 참 많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고 한숨만 쉬어온 지도 벌써 몇 해째가 아니던가. 한숨 쉰 시간에 그 일을 시작했더라면 지금은 어떻게 되었을까? 몇 년 후 ‘너무 늦었기 때문에 할 수 없는 일’ 목록에 다시 그 일을 올려 두고 싶다면 지금은 수수방관하라. 그러나 한숨 따윈 어제까지로 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오늘 당장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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