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아이들과 묵주기도하기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0 조회수418 추천수5 반대(0) 신고
김웅렬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보니 생각나는 일이 있어 또 한자 적습니다.
 
천주교 신자가 되어 첨으로 배우게 된 묵주기도...
생소하고 어떤때는 똑같은 말 반복하는 이 기도가 무슨 의미가 있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가
반복하는 말이 아니라 묵주기도 신비 속에서 주님의 삶을 묵상하는 게 어떤때는 참 재미
있다는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묵주기도를 제대로 바치고 나면 마치 신약성서를 다 읽은 듯한 기분도 들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자기전에 묵주기도를 같이 바치려고 함께 침대위에 앉았습니다.
큰애(만10세)는 제법 잘 따라 하구요. 교리시간에 외운 기도문이니 시키는 대로 합니다.
그런데 작은애(만7세)는...호호....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와요.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이렇게 해나가는데
성모송을 여러번 바치니까 지겹기 시작한 거예요.
언제 기도가 끝나고 언제 잘 수 있을까 걱정도 된 것도 같고...
성모송을 한 대여섯번 했나? 갑자기 작은애가 울기 시작합니다.
입으로는 성모송을 외우면서 말이죠.
 
결국엔 엄마가 끝까지 할테니깐 너는 자도 돼 라고 하니 안심이 되었던지 조금 있다 잠이
들더라구요.
 
묵주기도가 쉬운 기도는 아닌 것 같아요.
시간과 마음을 내서 정성들여 바치려면 저의 노력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김웅렬 신부님의 부모님들이 그렇게 기도를 생활화해서 자녀중 두분이나 좋은 신부님을
만드셨는데 그 노력이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늘 잊지 않고 아이들과 함께 기도하기 위해 애쓰겠습니다.
 
Have a great great great great week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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