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0 조회수984 추천수13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0월 10일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By the power of Beelzebul, the prince of demons,
he drives out demons.”
 If it is by the finger of God that I drive out demons,
then the Kingdom of God has come upon you.
(Lk.11.15,20)
 
 
제1독서 갈라티아서 3,7-14
복음 루카 11,15-26
 
 
어느 학교에 불평불만이 너무나 많은 학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부정적으로 말해서, 당연히 친구들도 가까이 가지 않았습니다.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선생님께서는 이 학생을 교무실로 불렀습니다. 그리고는 학생에게 묻습니다.

“커피 한 잔 할까?”

그리고는 선생님은 물을 펄펄 끓이지도 않고 자그마한 커피 잔에 자그마치 설탕을 열 스푼을 넣는 것입니다. 아이는 선생님이 설탕을 더 넣을 때마다 눈이 휘둥그레졌지요. 그래서 이렇게 말합니다.

“선생님, 설탕을 왜 그렇게 많이 넣으세요? 그렇게 많이 넣으면 달아서 못 먹잖아요.”

“아니야. 그렇게 달지 않을 거야.”

“아니, 열 스푼이나 넣었는데 어떻게 달지 않아요? 말도 안 되죠.”

“그럼 네가 한 번 마셔 보겠니?”

학생은 살짝 혀만 대어서 맛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커피는 전혀 달지가 않은 것입니다. 분명히 바로 자기 앞에서 설탕을 열 스푼이나 넣었는데도 말이지요. 학생은 고개를 갸우뚱거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러한 학생에게 선생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이 커피가 달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지? 그건 설탕을 수 없이 많이 넣었지만 젓지 않았기 때문이란다. 더군다나 이 커피 물을 펄펄 끓이지도 않았지. 따라서 커피 물에 설탕이 녹아지지 않은 것이지. 많은 사람들이 겉만 보고 판단을 하지. 그런데 그 판단이 정말로 옳은 것일까? 네가 분명히 설탕 넣는 것을 보았고 그래서 분명히 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전혀 달지 않은 것처럼, 네 생각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란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네 모습을 보면서, 이 말을 꼭 해주고 싶었단다.”

그렇습니다. 내가 직접 보았고 또한 그러한 체험을 했다 하더라도 그것이 꼭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자신의 주장을 굽히는 것을 멈추지 않지요. 이러한 모습은 어쩌면 우리와 함께 하려는 예수님을 거부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천년 전,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병자들을 고쳐주시는 등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으며, 힘과 용기를 불어 넣는 말씀을 통해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반응은 어떠했나요? 바로 그 순간에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왕으로까지 모시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생각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판단을, 심지어 오늘 복음에서와 같이 말도 안 되는 엉뚱한 말까지 하게 됩니다.

“저자는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기한테 갇혀 있으면 주님을 알아 볼 수가 없는 법입니다. 따라서 이제 주님의 자리를 만들어드리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때 우리의 판단과 행동이 보다 더 올바르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부정적인 판단을 하지 마세요. 망신당합니다.





그림 한 장의 값어치(박성철, ‘희망 도토리’ 중에서)

세계 최고의 명화 두점을 남기고 죽은 화가가 있었습니다. 그 두 작품은 화가가 죽은 후 100년이 지나 발견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값어치는 매우 높았습니다. 두 작품은 경매에 붙여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그 경매에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경매 결과는, 경매가를 가장 높게 적어 낸 한 사람에게 두 작품 모두가 낙찰되었습니다. 두 점의 명화가 전달되는 광경을 지켜본 사람들은 모두 그를 부러워했습니다.

그런데 그때였습니다.

그 사람은 갑자기 그림 하나를 집어 들고는 찢어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경악했습니다. 어리석다고 손가락질까지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경매장을 빠져 나오면서 그의 친구가 물었습니다.

"자네. 정신이 어떻게 된 것 아닌가? 왜 그 귀한 그림 하나를 찢은 거야?"

그 사람은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이제 이 화가의 그림은 세상에 하나뿐이네. 세상에 하나뿐인 것은 그 값어치가 두 개일 때와는 비교가 되지 않네. 한 번 두고 보게. 두 그림을 산 가격보다 세상에서 하나뿐인 이 그림의 가격이 훨씬 더 높아질 테니까. 비록 비싼 값의 그림이지만 찢어 버린 이유가 거기에 있네."

정확히 일주일 후. 그 그림은 부르는 것이 값이 되어 있었습니다.
 
 
 
  So those who have faith are blessed along with Abraham, the man of faith.
(Gal.3.9)
 
 
 
Yuriko Nakamura - All In The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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