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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믿음의 인생 항해 여정" - 2008.1.15 화요일 성 마오로와 성 플라치도 대축일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01-15 조회수469 추천수4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15 화요일 성 마오로와 성 플라치도 대축일 
                                                                          
집회2,7-13 1코린1,26-31 마태14,28-33

                                                        
 
 
 
 
"믿음의 인생 항해 여정"
 

              
오늘 새벽 독서기도 시 성경독서 중 창세기8,22절이 생각납니다.
 
홍수 후에 노아의 제사에 대한 하느님의 다짐입니다.

“땅이 있는 한
  씨뿌리기와 거두기, 추위와 더위, 여름과 겨울, 낮과 밤이
  그치지 않으리라.”

사람은 끊임없이 죽고 태어나도, 지상에서의 삶은 영원하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어찌 보면 우리의 삶은
무한히 계속되는 무의미한 반복의 삶 같기도 합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무의미한 반복의 삶이 아닌,
매일 새 하늘과 새 땅의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주님께 늘 시선을 두고 사는 것입니다.

이래야 온갖 유혹과 탐욕의 세상바다에 익사하지 않고
인생 항해에 항구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  주님을 향해 물위를 걷던 베드로의 모습이
마치 우리의 삶을 상징하는 듯 합니다.

주님을 향한 삶이니 자기(Ego)의 무게가 가벼워져 물위를 걷고 있는 베드로입니다.
우리의 세상 삶은 물위를 걷는 만큼이나 위태한 경우가 참 많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며 물위를 잘 걸어가던 베드로,
한눈을 파는 순간 거센 바람을 보자 두려움의 바다에 빠져들기 시작합니다.

주님을 향한 시선을 놓질 때
주변의 모두는 거센 바람으로 출렁이는 바다가 될 수 있습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한눈을 파는 순간
두려움과 불안의 소용돌이 바다에 빠져듭니다.
 
탐욕의 바다,
유혹의 바다,
분노의 바다,
질투의 바다,
허무의 바다....
불안과 두려움은 더욱 증폭되고 허무의 어둠은 더욱 짙어집니다.

이 모두들 믿음이 약한 탓입니다.
 
믿음이 좋을 때
곧 고요하고 평화로워지는 마음의 바다, 공동체의 바다요,
믿음 약해지면
곧장 불안과 두려움의 파도로 출렁이는 바다 같은 마음이요 공동체가 됩니다.

“주님, 살려 주십시오.”

짧으나 강렬한 기도가 우리를 살게 합니다.
 
곧장 주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왜 의심을 품었느냐? 그렇게도 믿음이 약하냐?”

우리 모두를 향한,
부단한 믿음의 여정에 항구할 것을 촉구하는 주님의 말씀 같습니다.
 
그러나 애당초 타고난 좋은 믿음은 없습니다.
이런 시행착오의 과정을 통해 성숙, 성장하는 믿음입니다.
 
주님은 배에 오르시자 바람은 그치고 모두가 평화를 되찾습니다.
매일 이 미사라는 배에 승선하시어
마음의 풍랑을, 두려움과 불안의 풍랑을 잠잠케 하심으로
우리에게 평화를 선사하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참으로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기도와 더불어 주님을 고백할 때 믿음은 더욱 견고해지는 법입니다.
개인이든 공동체든 그 중심에 주님을 모시고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갈 때 평화롭고 안정된 인생항해입니다.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그분의 자비를 기다려라.
  주님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아, 그분을 신뢰하여라.
  주를 진심으로 찾는 자에게는 주께서 보호자가 되시리라.”

오늘 1독서 집회서의 말씀,
늘 주님께 초점을 두고 신뢰하며 살아갈 때
주님은 친히 우리의 보호자가 되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사도 바오로는 자랑하려거든 주님을 자랑하라 하십니다.
사실 알고 보면 모두가 주님께 선물로 받은 것이니
자랑이 아닌 오히려 주님께 감사해야 하고 주님을 자랑해야 할 것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바로 겸손의 진수입니다.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은총으로
우리를 다시 그리스도 예수와 한 몸이 되게 하시고
하느님의 자녀로 더욱 업그레이드 시켜주십니다.
 
불안과 두려움으로 출렁이는 우리의 마음을 고요하고 평화롭게 하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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