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주님께 가까이 가기
작성자박영미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09 조회수570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상하게도 내가 소속한 본당이 아닌 다른 성당을 가면 앞에 앉기가 꺼려진다.
몇달째 동네에 있는 미국 성당을 나가며
처음엔 시간에 쫓기어 늦기도 하고
또 어떤때는 그냥 앉다보니 맨뒤에 앉는게
편해졌는지 일찍 가는 날도 뒤에 앉았었다.
 
오늘은 서둘러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여유롭게 성당엘 갔다.
어김없이 맨뒤에 앉았는데
미사가 막 시작하려고 신부님께서 입당성가 번호를
가르쳐주시는데도 앞은 텅텅 비어 있는 것이었다.
 
속으로 담엔 앞에 가서 앉아야지 하며 생각만 했는데
나도 모르게 미사를 시작하기 위해, 노래를 부르기 위해
일어섰는데 앞으로 걸어갔다.
 
사실은 예전부터 앞에 앉아 미사를 드리고 싶었는데
용기가 부족했었던 것 같다.
 
앞에 앉으니 신부님 말씀도 더 잘 들리고...
안그래도 리스닝이 잘 안되는 날엔 다 못알아듣고 나오는게 태반이었는데
앞에 앉으니 그래도 더 잘 들리는 것이었다. 신부님의 동작, 입 모양을
유심히 볼 수 있으니 귀로는 안들려도 마음으로는 더 잘 들리는게 아닌가?
 
또 먼저 영성체를 하고 나니 다른 사람들이 영성체를 끝낼때까지 기도할
시간도 더 많아지고...
 
단지 주님께 조금 더 가까이 가기위해 자리만 옮겼을뿐인데 좋은 걸 이렇게
부어주시니 내가 진정으로 구한다면 주님께서 얼마나 더 채워주실까?
 
'구하기만 하면 내가 줄 것이다'라고 하신 오늘의 주님 말씀이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오늘도 주님과 함께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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