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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 10.9,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09 조회수554 추천수2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 신부님 강론 말씀)
 
 
 
 
2008.10.9 연중 제27주간 목                                           
 
 
갈라3,1-5 루카11,5-13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날마다 새롭고 찬란하게 떠오르는 태양은
하느님의 항구함을 상징합니다.

“청하여라, 찾아라, 문을 두드려라.”

항구한 믿음을, 항구한 기도를, 항구한 삶의 자세를 뜻합니다.

항구한 믿음은 하느님께 닿아있는 생명줄입니다.
기도와 말씀공부의 소홀로 믿음이 약해져 생명줄 끊어지면
온갖 심신의 질환이 뒤따릅니다.
 
급기야는 삶의 의미를 잃고 정신질환으로 자살에까지 이릅니다.

믿음은 인간 품위의 기초입니다.
믿음이 좋아야 품위 있게 잘 살다 잘 죽을 수 있습니다.
 
권력과 명예, 재물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며
결코 품위 있는 삶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믿음 부족으로
늙음과 죽음 앞에 인간 품위를 잃고 허물어지는 지요.
 
유비무환, 젊고 힘 있을 때 믿음을 비축하는 일이,
좋은 믿음의 습관을 지녀두는 것이 참으로 중요합니다.
 
믿음이 좋았던 분들,
치매에 걸려도 계속 묵주기도를 바치니 거룩한 치매입니다.

믿음은 인간 품위의 기초이자 인내력의 원천이요,
이런 믿음은 항구한 기도로 표현되기 마련입니다.
 
믿음과 함께 가는 기도요,
항구한 기도가 굳건한 믿음을 지니게 합니다.

“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
  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누구든지 청하는 이는 받고,
  찾는 이는 얻고,
  문을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다.”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항구히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라는 것입니다.

영성생활에 왕도는 없습니다.
 
좋든 싫든, 감정이나 기분에 좌우됨이 없이
항구하게 기도 바치는 것이 제일입니다.
 
말 그대로 ‘살기위하여’ 죽을 때까지,
평생, 매일, 규칙적으로, 항구하게,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리며
성무일도를 바치고 미사를 봉헌하는 우리 수도자들입니다.
 
이래야 한결같은 영적탄력에 심신의 건강입니다.
늘 의미 충만한 기쁨과 감사의 삶입니다.

저절로 믿음은 없습니다.
 
우리가 기도와 말씀공부에 항구할 때
주님으로부터 하사되는 은총의 선물, 믿음입니다.
 
믿음보다, 성령보다 더 좋은 선물은 없습니다.
 
우리는 바오로의 말씀대로 율법을 지킴으로 구원 받는 게 아니라
복음을 믿음으로 구원을 받습니다.
 
복음을 믿을 때 선사되는 성령이요,
항구한 기도 있을 때 믿음과 더불어 선사되는
하느님의 참 좋은 선물, 성령입니다.

“너희가 악해도 자녀들에게는 좋은 것을 줄 줄 알거든,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야 당신께 청하는 이들에게
  성령을 얼마나 더 잘 주시겠느냐?”

오늘도 주님은 이 거룩한 미사를 통해
항구히 청하고, 찾고, 문을 두드려온 우리들을
당신의 성령으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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