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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9 조회수826 추천수8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10월 19일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전교주일) 가해
 
 
 Therefore go and make disciples of all nations,
baptizing them in the name of the Father and of the Son and of the Holy Spirit,
and teaching them to obey everything I have commanded you.
(Mt.28.19-20)
 
 
제1독서 이사야 2,1-5
제2독서 fhaktj 10,9-18
복음 마태 28,16-20
 
 
땅바닥에 좁고 긴 판자가 놓여 있습니다. 만약 여러분에게 그 위를 걸어보라고 한다면 걸어가실 수 있겠습니까? 아마 걸을 수만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판자 위를 자신 있게 걸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 좁고 긴 판자가 하늘에 닿을 듯이 높게 솟은 빌딩과 빌딩 사이에 놓여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판자 위를 자신 있게 걸으실 수 있겠습니까? 아마 많은 상금을 준다 할지라도 그 위로 걷는 것을 포기하실 것입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비록 쉽게 걸을 수 있는 판자 위라고 하지만, 높은 빌딩과 빌딩 사이에 연결된 판자 위에서 혹시라도 떨어지게 된다면 큰 위험에 처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라면 어떨까요? 만약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목숨이 위태로운 가운데 판자가 놓인 반대편 빌딩에 있다면? 또 당신이 그 사랑하는 사람에게 갈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판자 위를 걷는 것뿐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아마 내 삶을 헌신할 가치가 있는 대상을 위해서라면 어떤 큰 위험도 무릅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무섭다는 이유만으로 그리고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면서 그 위험을 피하면 어떨까요? 그 사람의 삶은 그렇게 행복해 보이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지켜야 할 것이 없는 사람에게는 삶을 지속해야 할 뚜렷할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2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복음 선포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그 사명은 지금 이 시대에도 계속되는 말씀입니다. 더군다나 지금 이 시대는 물질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의 세대로 주님의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주님, 우리가 믿고 따르겠다는 주님의 자리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당연히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던 기쁜 소식을 세상에 알려야 합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모습을 게을리 합니다. 바로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지켜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다시 말해, 겉으로는 주님을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조금이라도 귀찮다면, 또 조금이라도 위험하다면, 또 조금이라도 내게 피해가 올 것 같다면, 마치 빌딩과 빌딩 사이에 놓여있는 판자 위를 걷는다고 생각하는지 주님의 뜻을 외면하는 우리들입니다.

자신이 헌신해야 할 대상을 현명하게 선택하고, 최선을 다해 그 대상을 지키는 인생이야말로 가치 있는 삶입니다. 그 대상이 바로 주님임이 명백한데, 우리는 과연 누구를 선택하고 있습니까?

전교주일이며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하는 오늘. 나는 과연 어느 쪽을 선택하고 있었는지를 지금의 내 모습을 떠올리면서 반성해 보았으면 합니다.

이사야 예언자가 우리에게 권고하며 말씀하십니다.

“자, 주님의 빛 속에 걸어가자!”



주님을 모르는 사람에게 주님을 알리도록 합시다.




못난이 신발의 반란
 
나막신도 고무신도 아닌 것이, 투박하고 큼지막한 데다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신발 하나가 미국, 일본 등 세계시장을 점령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크록스(Crocs)’라는 업체가 개발한 신발이다. 이 신발을 내놓은 2003년 첫해, 크룩스의 매출은 120만 달러였으나 지난해에는 8억 5천만 달러가지 치솟았다. 5년 만에 700배가 넘는 매출 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2005년에는 신발업계 사상 가장 높은 10억 달러의 가치로 나스닥에 상장된 바 있다.

디자인이 곧 ‘성공의 열쇠’로 인식되고 있는 요즘, 크룩스 신발의 성공 비결은 뜻밖이다. 바로 디자인이 우선이라는 고정관념을 깼기 때문이다. 크룩스는 발이 편하고 땀이 차지 않는다는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크로스라이트’라는 특수 소재를 사용해 착용감과 내구성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못생겨도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못생긴 디자인을 개성으로 탈바꿈시키는 마케팅 전략을 세웠다. 뻥뻥 뚫린 구멍에 액세서리를 달 수 있도록 했는데, ‘지비츠(Jibbitz)’라는 이름의 액세서리는 크룩스 소비자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탄생했다. 또한 처음부터 전 세계시장을 판매 대상으로 삼고 유통망과 생산 기지를 확보한 ‘대기업 마인드’도 성공에 힘을 보탰다.

‘못난이 신발’의 세계시장 정복은, 다양한 디자인과 브랜드로 포화된 신발 시장에서 기능과 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성공 요소임을 재확인시켜 준 뜻 깊은 반란이었다.
 
 
 
And surely I am with you always, to the very end of the age.
(Mt.28.20)
 
 

Together We Fly - Darby Devon
Love Of My Life - Clay Ai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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