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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하느님의 행복 나무들" - 10.11,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작성자김명준 쪽지 캡슐 작성일2008-10-11 조회수507 추천수3 반대(0) 신고
(이수철 프란치스코 성 요셉 수도원 원장신부님 강론 말씀)
 
 
 
 
2008.10.11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갈라3,21-29 루카11,27-28

                                                  
 
 
 
"하느님의 행복 나무들"
 


하느님을 믿는 이들 하느님의 행복 나무들입니다.
믿음, 희망, 사랑 열매들 주렁주렁 달린 하느님의 행복 나무들입니다.
 
내 행복 나무의 열매들은 어떤지요?

우울과 절망은 하느님께 대한 제일 큰 모독이라 합니다.

살 줄 몰라 불행이지 살 줄 알면 누구나 행복입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가까이,
밖에 있지 않고 안에,
어딘가에 있지 않고 지금 여기,
큰데 있지 않고 작은데 있습니다.
 
행복은 선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여기서 행복을 살아야 합니다.
지금 여기서 행복을 못살면 앞으로도 행복을 못삽니다.

마음이 복잡하여 여기 있는 행복을 보지도 못하고 살지도 못합니다.
마음 단순할 때 행복이요 감사입니다.

“선생님을 배었던 모태와 선생님께 젖을 먹인 가슴은 행복합니다.”

어느 여자의 부러움 가득한 찬탄에,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이들이 오히려 행복하다.”

는 예수님의 답변입니다.
 
묻는 여자나 대답하시는 예수님, 참 단순한 분들입니다.
 
밖에서 행복을 찾지 말고,
남의 행복을 부러워하지 말고,
하느님 안에서 내 행복을 찾으라는 말씀입니다.
 
눈만 열리면 널려있는 하느님의 행복들입니다.

진정한 행복은 하느님께 있습니다.

하느님은 행복의 샘입니다.
하느님 없이는 참 행복도 없습니다.
 
하느님 아닌 세상적은 것들에서 행복을 찾기에
곧 좌절이요 실망입니다.
 
참 평범하게, 감정이나 기분에 좌우되지 않고
묵묵히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면서
하느님께 뿌리내리는 나무로 살 때 한결같은 행복 나무입니다.
 
이런 행복은 아무도 다치지 못하고 빼앗아 가지 못합니다.
 
‘행복하여라!’로 시작하는 시편 1장에 이은
다음 시편 구절들 모두가 하느님이 행복의 원천임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행복하여라!... 오히려 주님의 가르침을 좋아하고,
  그분의 가르침을 밤낮으로 되새기는 사람.  
  그는 시냇가에 심겨 제때에 열매를 내며
  잎이 시들지 않는 나무와 같아 하는 일마다 잘되리라.”(시편1장 참조)

“하느님, 당신 곁에 있는 것이 내게는 행복,
  이 몸 둘 곳 당신뿐이외다.”

“주님께 아룁니다.
‘당신은 저의 주님, 저의 행복 당신밖에 없습니다.’”(시편16,2).

매일의 미사와 성무일도를 통해
하느님 행복의 샘에서 끊임없이 행복을 흡수하는
행복 나무들인 우리들입니다.
 
바오로의 말씀대로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믿음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그리스도와 하나 되는 세례를 받은 우리는 다 그리스도를 입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녀 되어 그리스도를 옷 입고 사는 우리들,
행복의 조건은 다 갖추어 졌습니다.
 
이제 행복을 살기만 하면 됩니다.

행복은 멀리 밖에 있는 게 아니라 가까이 하느님 안에 있습니다.
그저 평범히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이
진정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눈만 열리면 누구에게나
지금 여기 널려있는 행복이요
살 수 있는 행복입니다.

매일의 이 거룩한 미사시간,
행복 자체이신 주님의 말씀과 성체를 모심으로
무럭무럭 자라나는 우리의 행복 나무들입니다.

“행복하여라!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지키는 사람들”(루카11,2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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