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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월 21일 야곱의 우물- 마태13,44-46 묵상/ 진정한 사랑이라면
작성자권수현 쪽지 캡슐 작성일2010-01-21 조회수466 추천수3 반대(0) 신고
진정한 사랑이라면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호숫가로 물러가셨다. 그러자 갈릴래아에서 큰 무리가 따라왔다. 또 유다와 예루살렘, 이두매아와 요르단 건너편, 그리고 티로와 시돈 근처에서도 그분께서 하시는 일을 전해 듣고 큰 무리가 그분께 몰려왔다.
 
예수님께서는 군중이 당신을 밀쳐 대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시려고, 당신께서 타실 거룻배 한 척을 마련하라고 제자들에게 이르셨다. 그분께서 많은 사람의 병을 고쳐주셨으므로, 병고에 시달리는 이들은 누구나 그분에게 손을 대려고 밀려들었기 때문이다. 또 더러운 영들은 그분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당신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말라고 엄하게 이르곤 하셨다.
 
 
 
 
◆사랑하는 사람 곁에 가까이 가고 싶은 것이 누구나의 마음입니다. 좀 더 많은 시간을 그 사람과 함께 보내고 싶고 그 사람의 손 한번 잡아보는 것이 무한한 행복일 것입니다. 더욱이 그 사람이 온갖 나쁜 병을 고쳐주고 어쩌면 자신들을 구원해 줄 메시아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 사람 곁으로 가까이 가려 애를 쓰게 될 겁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보다 앞서 있는 사람을 밀쳐내기도 하고 소중히 모셔야 할 그 사람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지요.

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인 연예인을 보면 무척 피곤해 보일 때가 많습니다. 바쁜 일정 중에 휴식도 취해야 하고 다음 일정을 위한 준비 시간이 필요한데도 자신을 사랑한다고 외치는 대중을 무시할 수도 없고 또 그들이 있기에 자신의 위치가 지속됨을 잘 알기에 때로는 내키지 않아도 팬들을 위해 웃음을 짓곤 합니다.
진정한 사랑은 나보다 상대방이 편하고 행복해지도록 배려하는 일일 겁니다. 수많은 군중이 모인 가운데 예수님께서는 거룻배를 준비하셔서 그들이 자신을 밀쳐내지 않도록, 어느 한 사람에게 편중되지 않은 공평한 가르침을 주시려 애쓰십니다. 받기보다 주는 사랑을 몸소 보여주고 계신 것이 아닐지요?

얼마 전에 참석한 결혼식 주례사가 떠오릅니다. "서로 덕 보려 하지 말고 도와주려고 한다면 그것이 진정한 사랑입니다." 사랑한다는 말 뒤에 숨겨진 이기심은 없는지 잘 헤아려 볼 일입니다.
강인봉(그룹 나무자전거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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