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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들과 어머니
작성자김기진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8 조회수582 추천수2 반대(0) 신고

오랫만에 올린글이 길을 잘못 찾은듯 하여 이리로 가저 왔습니다

 

 

- 아들과 어머니 - 

 <우리의 인생  여정 에서 매일 매일을 주님의

부활의 삶을 살아 가는 교회의 한 구성원 이지만

한편 으로는 365일이 마치 사순절 처럼 느껴지는 > 

  

오늘 저는 먼저 간 로사와 함께

 

성자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의 

고통 스러운 시간을 “고통의 어머니”인 

성모님 곁에서 지내고 싶습니다. 

 

주님의 “성심” 안으로 깊숙히 들어가서 

그 처참한 모든 고통에 참여 하고 싶습니다. 

 

그분은 진리를 증언하며 

하느님의 아들 이라고 자칭 했다는 이유로 

종교 재판소의 재판 에서 업신 여김과 천대를 받으시며 

마침내 유죄 판결을 받으 셨습니다. 

 

한 마디의 원망도 탄식도 하지 않고 

도살장 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양(이사 53,7) 처럼 

그 분은 “천상 아버지” 께서

 지게 하시는 십자가의 무게에 짓눌리 시며 

“갈바리아” 를 오르 셨으니 

 

이것이 성모님 께서도 

오늘 만나는 

그분의 아들 “성자” 의 모습 입니다. 

 

두들겨 맞고 피투성 이가 된 그분의 망가진 얼굴은 

더 이상 사람의 얼굴 같지 않고(이사 52,14) 

 

채찍질로 말미암아 피가 줄줄 흘러 내리는 

그분의 몸은 그 전체가 살아 있는 

하나의 상처 덩이가 되었을 뿐입니다. 

 

그 분은 이제 몸을 가눌 힘도 없어 휘청 거리시고 

신열로 기진 하시며 원기를 잃으 십니다. 

 

이윽고 

“십자가”의 무게에 눌려 넘어 지십니다.

 사람도 아닌 구더기(시편 22,6) 처럼 으스러 지신 채 

땅바닥에 쓰러져 계시니 더는 몸을 일으 키실 힘이 없으십니다.

 

 바로 그 순간 “천상 아버지” 께서 

그분 에게 성모 어머니의 위로를 주셨으니 

 

그때 부터 그분 모자(母子)는 

그분의 “구속수난” 의 신비를 함께 살게 되십니다. 

 

모자(母子)는 함께 

이 끔찍한 길의 막바지를 걷고 계십니다.

 

 그 분은 

당신을 짓누르는 수난의 무한한 무게를 지고 가시고 

 

그 어머니는 

티 없으신 어머니의 마음을 꿰뚫어 상처를 입히며

피를 흘리게 하는 고통의 칼을 안고 가십니다. 

 

모자(母子)는 하나이고 똑같은 고통의 “십자가” 를 지고 

“골고타” 를 올라 가십니다. 

 

그 분의 머리 에서 흘러 내리는 핏방울 들이 

그 어머니의 눈 에서 쏟아 지는 한정 없는 눈물과 하나가 됩니다. 

 

그분의 머리에 들 씌어진 가시관은 

그 어머니의 심장을 찌르는예리한 칼이 되고 

 

상처로 뒤덮은 그분의 몸은 갈기 갈기 찢어진

그 어머니의 영혼을 반사 하는 거울이 됩니다. 

 

모자(母子)는 함께 “골고타” 꼭대기에 이릅니다. 

함께  형구에 달려    못 박히 십니다. 

 함께  단말마의 고통 스러운 시간 을 보내 십니다. 

 

그분을 욕하며 모독 하는 자들의 외침 소리를 

함께 듣고  함께 용서 하시고 

함께 기도 하시고, 함께 사랑 하십니다.

 

성부께 저버리 심을 함께 느끼 시고, 

함께 성부을 신뢰 하며, 

그 분께 우리 자신을 맡겨 드리 십니다. 

 

마침내 모자(母子)는 

함께 죽 습니다. 

 

예수님 께서는  몸으로 죽으 시고 

 

그 어머니는  마음 으로 죽으 십니다. 

 

그 어머니가 살아 계신 것이 기적 이지만 

그것은 엄마 로서 그 아들의 임종을 도우고 

지켜야 하기 때문 입니다

 

. 그리고 그분의 부활과 그분이 보내시는 성령을 

맞아 들여야 하기 때문 입니다. 

 

이제 우리는 그분의 이 마지막 선물의 심오한 뜻을 

깨달 아야 합니다.

 

“이 분이 네 어머니 이시다”(요한 19,26) 

이로서 그 어머니는 그분 에게도 

우리 에게도 어머니 이시며 

우리는 그분의 형제입니다.

 

 또 

주님 이시고 구세주 이 십니다. 

 

여기 십자가 아래에 그 어머니는 

아직도 기적적 으로 살아 계십 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태어나 

그분 안에서 그분을 위해서 

살아 가도록 

 

“엄마” 로서 우리를

도와 주어야 하기 때문 입니다. 

 

따라서 예수 께서 구원 하신 모든 사람 들은 

 

오늘 부터 모두다 

그 어머니의 자녀들 입니다. 

 

그 어머니는 세상 끝 날까지 

모든 시대 모든 사람 들의 어머니 입니다.

 

 지금 그 어머니는 우리 들을 

그 아들이 흘린 피의 대가로 보고 계십니다

예수 께서 영광에 쌓여 다시 오실 그 마지막 날 그때 에야 

그 어머니 의 영적 “모성” 도 드디어 완성될 것 입니다.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영원히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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