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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하늘 나라와 하늘나라’에 관한 각자의 의견은?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13-11-27 조회수466 추천수0 반대(0) 신고

아래 내용은 이곳 묵상방의 ‘하늘나라의 참된 행복’[#85337]에 게시된 댓글에서 추려 그 내용을 소개하면서 각자의 견해를 듣고자 합니다[6번 참조]. 주된 내용은 지상에서의 ‘하느님 나라’는 ‘하늘 나라[편의상 ’가‘로 지칭 함]’, 죽어서 가는 ‘하느님 나라’는 붙여 쓰는 ‘하늘나라: 천국/天國[편의상 ‘나’로 지칭 함]’일 것 같군요. 상세한 것은 이곳 글 번호 #85337의 소순태 씨와 전삼용 요셉 신부님과의 댓글로 나눈 주 대화 내용을 참조하시면 합니다. 

1. 김혜진 님의 소순태 씨에 대한 질문이다. ‘그런데 질문이 있는데요... 그러면 마태오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 지상에서 선포하신 '하늘 나라'[가]와 천당으로 볼 수 있는 '하늘나라'[나]를 띄어쓰기나 다른 용어로 구분하여 쓰고 있나요, 아니면 띄어쓰기와 같은 차이 없이 그냥 같은 단어를 사용하고 있나요?’ 여기에 대한 소순태 씨의 구체적인 답은 없다. 제가 판단하건데 이 질문에 대한 ‘성경’ 번역으로 적용된 주된 의견은 ‘하늘 나라’라는 한 가지 용어로 ‘가, 나’양쪽을 다 사용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2. 자,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하늘 나라[가]와 하늘나라[나]에 대한 소순태씨의 의견 내용을 종합하면 단순하게 도식화 할 수 있습니다.

번호

내용

영어와 한자

비고

1

하늘 나라

kingdom of God(킹덤 오브 가드)

 

kingdom of heaven(킹덤 오브 헤븐)

하느님의 나라

2

하늘나라

heaven(헤븐)

천당(天堂)

하늘

천국(하늘, 天國)

1]‘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나라’와 동일하다.

2]하늘[heaven(헤븐)]은 ‘천당(天堂)’에서, 지금은 ‘천국(天國)’으로 번역이 되어 우리말로 ‘하늘나라’로 사용한다.

3]지금도 ‘하늘나라’는 번역상의 오해의 소지가 있어 ‘천당(天堂)’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한다. 

3. 그러면 소순태 씨의 이 의견에 대해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의견은 어떤가? 신부님의 의견 내용입니다.

1]성경에서 예수님이나 복음사가들이 과연 이 둘을 구분하여 다른 단어로 사용했을까요? 저는 희랍어로 아무리 찾아봐도 성경에서는 he basileia tou theou, 혹은 he basileia ton ouranon으로 이 세상에서의 하늘나라[가]와 저 세상에서의 하늘나라[나]를 동일하게 쓰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2]만약 예수님이나 복음사가들이 하늘나라가 다가왔다고 선포할 때의 하늘나라[가]나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이 있지만 어떤 이들은 쫓겨나 이를 갈게 될 하늘나라[나]와 구별 없이 같은 단어로 쓰고 있다면 그런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3]만약 같은 단어를 우리가 다르게 해석하여 성경번역을 다른 말로 해버린다면 어쩌면 성경을 변조하는 죄를 범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게 구분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했다면 예수님이나 복음사가들도 그렇게 구분해서 썼어야겠지요. 영어 번역만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히랍어를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아마도 그런 구분을 굳이 하시지 않은 이유는 어쩌면 너무 그렇게 구분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닐까요?

4]이 세상에서 하늘나라에 산다면 저 세상에서도 그 나라에 살게 될 것입니다. 이미 이 세상에서부터 시작되고 있는 나라를 너무 구분한다면 하늘나라의 참 뜻보다는 장소나 시간의 의미에 치중하게 될 위험성도 있는 것입니다.

5]우리는 세례로 새로 태어납니다. 세례 받기 전의 나와 세례 받은 후의 나는 분명히 다릅니다. 그렇다고 이름을 아주 바꾸지는 않습니다. 세례명이 덧붙여질 뿐입니다. 아주 똑같이 보는 것도 안 될 일이지만 아주 다른 것으로 나누는 것도 썩 좋은 모습은 아닐 듯 합니다.

6]저는 마태 3,2와 8,11.의 하늘 나라와.... 또 마태 12,28과 루카 13,28의 하느님 나라가 서로 다른 나라를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4. 소순태 씨의 의견에 대한 전삼용 요셉 신부님의 의견 종합이다. 신부님은 희랍어 성경상으로는 ‘가, 나’가 구분이 없이 하나의 용어로 사용되고 있으니 띄어쓰기로 구분하여 사용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임. 그리고 마태오 복음에도 ‘하늘 나라’가 ‘가, 나’ 양쪽을 의미하면서 두루 쓰인다고 주장하신다.

5. 양쪽 의견에 대한 저의 견해

1]성경에서 ‘하늘 나라’는 마태오 복음에만 약 40여개 사용되며, 이 용어는 ‘가, 나’의 의미를 두루 포함하고 있다.[위 ‘6]’을 참조] 단, ‘하늘나라’라는 용어는 성경에 없는 걸로 봐서 번역 지침상 ‘하늘 나라’로 통일한 것으로 여겨짐.

2]소순태 씨는 그의 주장대로 대부분이 그가 이야기하는 ‘하늘 나라와 하늘나라’의 의미를 잘 이해 못하는 걸로 초점을 두어, ‘하늘나라’의 사용을 ‘천당’으로 사용할 것을 권고하나 이는 언어의 사회성에 오히려 혼선으로 부담을 줄 우려가 있음.

3]그리고 지금 그의 의견대로 ‘가와 나’의 의미를 지닌 ‘하늘 나라’를 굳이 띄어쓰기로 ‘가, 나’를 구분하자는 건 사용상의 문제가 있으며, 이는 문장으로 자연 이해될 수 있는 사항으로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임.

4]부연해서 신부님의 글, ‘하늘나라의 참된 행복’[#85337]에서의 ‘하늘나라[나]’라는 용어는 소순태 씨의 의견대로 굳이 ‘하늘나라’로 부쳐 명기한 게 오히려 정확한 표현으로 판단됨.

6. 이와 관련되어 아래 의혹에 대한 각자의 의견은?

1]‘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마태 8,11)’에서 이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인용할 때, ‘하늘 나라’를 ‘하늘나라’라고 명기를 하였을 경우는 성경을 왜곡시키는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인지?

2]‘하늘나라’라는 용어는 성경 어디에도 없는 용어인 관계로 일반적인 글쓰기에 결코 사용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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