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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코린토전서 2장 1절 ~ 5절 소심한 마음/ 홍성남 신부 성경묵상
작성자강헌모 쪽지 캡슐 작성일2014-03-23 조회수466 추천수4 반대(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코린토 전서

 

울렁증이란 증세가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몸과 마음이 떨리는 증세입니다.

그런데 바오로 사도도 그러하셨다고 합니다.

사도 중에서 가장 넓은 지역을 다니시고,

담대한 행동으로 유명한 분이신 바오로 사도께서

사람들 앞에서 약하고 두렵고 떨렸다는 고백을 하십니다.

사실 사람은 누구나 여러 사람들 앞에서 떨리는 심정을 갖습니다.

왜 떨리는가?

내가 잘못하였을 때 사람들이 나를 비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그래서 잘하려고 하는데 오히려 그런 행위가

역으로 실수를 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소심증이라고 하는데,

이런 현상은 비단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서도 나타납니다.

자기성찰을 하다 보면 똑같은 죄를 짓고 사는 한심한 자기가 보이고,

그런 자신을 고치려고 노력을 하는데 별로 달라지는 것 같지 않을 때

하느님께서 나 같은 것을 용서하실까 하는 소심한 생각이 들어서

하느님을 보기가 어렵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스스로 자신을 들볶기도 하는데

이것을 일컬어 마음의 연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런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바오로 사도가 그러하셨듯이 자신의 약함을 고백해야 합니다.

즉, 기도의 시작을 “주님, 저는 약한 존재입니다.”라고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세상 사람 중에 완전하고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소심한 마음으로 살아갑니다.

그런데 그런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하느님 앞에서 드러내면

오히려 마음의 긴장을 풀 수 있습니다.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자칫 더 안 좋은 결과를 낳습니다.

무엇인가 감당키 어려운 일에 직면하였을 때에는

무조건 주님 앞에 무릎을 꿇고 자신의 약함을 고백하십시오.

그것이 강하게 사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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