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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2. 필리스티아의 전사들과 다윗의 용사들 / 부록[3] / 2사무엘기[27]
작성자박윤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1-07-19 조회수2,678 추천수1 반대(1) 신고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2. 필리스티아의 전사들과 다윗의 용사들(2사무 21,15-22)

 

다윗은 통치 기간 내내 이스라엘의 숙적인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워야만 했다. 그래서 그들과 이스라엘인들 사이에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내려가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우다가 지치게 되었다. 이렇게 그는 그들과의 싸움에 점점 더 지쳐갔다. 그때 라파의 후손 이스비 브놉이라는 자가 청동 삼백 세켈이나 되는 창을 들고 허리에 새 칼을 차고는, 다윗을 죽이겠다며 나섰다. 라파는 필리스티아 군의 일부로, 일종의 거인족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러나 츠루야의 아들 아비사이가 다윗을 도우러 와서, 그 필리스티아 사람을 내리쳐 죽였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종종 다윗과 그의 용사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함께하였다. 이처럼 그분께서는 필요한 떼에는 언제나 다윗을 통하여 필리스티아인들의 거인들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그 뒤 다윗의 부하들은 강력하게 임금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다시는 싸움터에 나가지 마십시오. 그러면 임금님께서 이스라엘의 등불을 꺼 버리시게 될 것입니다.” 하며 다짐받았다.

 

사실 아비사이는 다윗 누나 츠루야의 아들로 다윗과는 조카 삼촌간이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그는 그의 동생 요압과 더불어 언제나 다윗을 지근에서 보좌하며 중요한 때마다 다윗을 위하여 큰 용맹을 발휘하였다. 그리고 등불은 일종의 불씨’(14,7 참조)처럼 한 가문의 존속이 지속됨을 가리킨다. 이 표상은 임금의 생명이 민족의 생명에 절대 필요 불가결함을 보여준다. 아무튼 이처럼 다윗이 그의 부하들에 의해서 이스라엘의 등불로 인정을 받았으니, 이는 누가 뭐래도 본인에게는 큰 영광이요 가문에는 대단한 축복이었다. 대대로 물려줄 자랑이기도 했었다.

 

그다음에도 곱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이스라엘 사이에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이번에는 후사 사람 시브카이가 라파의 후손 가운데 하나인 삽을 쳐 죽였다. 곱에서 필리스티아인들과 다시 싸움이 일어났다. 베들레헴 사람 야아레 오르김의 아들 엘하난이 갓 사람 골리앗을 쳐 죽였는데, 골리앗의 창대는 베틀의 용두머리만큼이나 굵었다. 사실 곱과 후사가 어디인지, 시브카이나 삽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길이 없다. 그만큼 이스라엘과 필리스티아인들과는 큰 전투 사소한 전투 가릴 것이 없이 빈번하게 일어난 것만은 분명했다. 다만 베들레헴 사람 엘하난에 대한 야아레 오르김에 대한 히브리 말뜻은 베틀지기의 숲정도로는 알려진 바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갓에서도 또 싸움이 일어났다. 그때 어떤 거인이 나타났는데, 손가락과 발가락 수가 여섯 개씩 스물넷이었다. 그도 라파의 후손이었다. 그가 이스라엘인들에게 욕을 퍼붓자, 다윗의 형 시므이의 아들 요나탄이 그를 쳐 죽였다. 이렇게 이 네 사람은 갓에 살던 라파의 후손이었다. 그들은 다윗과 그 부하들의 손에 쓰러졌다. 사실 다윗 자신은 골리앗을 포함하여 여기에 언급된 이들과는 직접 싸우지는 않았다. 다만 다윗 장수들이 부하들의 영예로운 무용담을 다윗에게 돌리지 않았나 싶다. 아무튼 그에게는 베들레헴 남서쪽의 엘라 골짜기에서의 골리앗과의 싸움만으로도 그의 용맹성을 가감 없이 드러낸 것만으로도 충분하다(1사무 17,2-50 참조).

 

그렇게 다윗이 골리앗을 직접 쳐 죽인 싸움은 다윗의 업적으로 이스라엘 전쟁사에 길이 남아있다. 그 싸움으로 다윗은 사울의 신임을 받았고 마침내 그의 무기병은 물론 사위까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어린 다윗에게는 아무 주저함도 없이 자신만만하게 벌인 싸움이었다. 그는 사울이 입혀 준 군복과 청동 투구를 마다하고 빈 몸으로 싸웠다. 다만 자기가 평소 양치기 때 들고 다닌 막대기를 손에 들고, 그리고 개울가에서 매끄러운 돌멩이 다섯 개를 골라서 메고 있던 양치기 가방 주머니에 넣은 다음, 손에 무릿매 끈을 들고서 말이다. 그 싸움에서 그는 거인 골리앗을 한 방에 날려 보냈다. 하느님께서 그와 함께 하였기에, 그 승리가 가능했을 게다.

 

그때 다윗은 골리앗에게 이렇게 맞대꾸를 하였다. “너는 칼과 표창을 들었지만, 나는 네가 모욕한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 이름으로 나왔다. 오늘 그분께서 너를 내 손에 넘기실 것이다. 나야말로 너를 쳐서 머리를 떨어뜨리고, 오늘 너의 시체를 하늘의 새와 들짐승에게 모조리 넘겨주겠다.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에 계시다는 사실을 온 세상이 알게 하겠다. 또한 주님께서는 칼이나 창 따위로 구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도, 여기 모인 온 무리가 이제 알게 하겠다. 전쟁은 주님께 달린 것이다. 그분께서 너희를 우리 손에 넘겨주실 것이다.”

 

다윗은 그의 인생 가운데 나름으로 참으로 많은 시를 지었다. 사울에게 박해를 받을 때도 지었고 그의 통치기간에도 시를 지었다.[계속]

 

[참조] : 이어서 ‘3. 다윗의 승전가를 바침이 소개될 예정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태그 라파,아비사이,등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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