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미사

우리들의 묵상/체험

제목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Fr.조명연 마태오]
작성자이미경 쪽지 캡슐 작성일2008-09-14 조회수726 추천수6 반대(0) 신고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2008년 9월 14일 성 십자가 현양 축일
 
 
 Just as Moses lifted up the serpent in the desert,
so must the Son of Man be lifted up,
so that everyone who believes in him may have eternal life.
(Jn.3.14-15)
 
 
제1독서 민수기 21,4ㄴ-9
제2독서 필리피 2,6-11
복음 요한 3,13-17
 
 
길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보면 손에 무엇인가를 꼭 들고 있습니다. 바로 휴대전화이지요. 요즘의 휴대전화는 많은 것을 대신하지요. 전화기는 물론, 시계, 사진기, mp3 플레이어, 인터넷을 검색하는 컴퓨터 등의 역할을 조그마한 휴대전화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이 휴대전화를 가장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는지 손에 꼭 움켜쥐고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휴대전화가 중요하다고 항상 자기 곁에 두고 아끼는 것에 반해서, 더 중요한 기도는 왜 이렇게 소홀히 할까요? 그렇다면 기도가 휴대전화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말일까요?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어떤 사람이 기도가 휴대전화보다 좋은 이유라는 제목을 인터넷에 올려놓았더군요. 그 글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봅니다.

1. 휴대전화는 잘해봐야 한 달에 200분 무료통화이지만, 기도는 한 번 가입하면 평생 무료통화이다.
2. 휴대전화는 장소에 따라 통화가 안 되기도 하지만, 기도는 언제 어디서나 통화가 가능하다.
3. 휴대전화는 공공장소에서 사용하기엔 눈치 보이지만, 기도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사용가능하다.
4. 휴대전화의 사용내역은 통신회사에 남지만, 기도의 사용내역은 하늘 나라에 기록된다.
5. 휴대전화는 대개 한 사람과만 통화할 수 있지만, 기도는 원한다면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통화할 수 있다.
6. 휴대전화 통화 시 침묵은 쓸데없는 상상을 일으키지만, 기도할 때의 침묵은 주님께서 알아서 접수하신다.
7. 휴대전화 업그레이드는 사람의 시선을 끌지만, 기도 업그레이드는 하느님의 시선을 끈다.
8. 휴대전화는 소리를 내야 통화가 되지만, 기도는 소리 없이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9. 휴대전화는 기기를 늘 휴대해야 하지만, 기도는 아무 장비 없이도 통화가 가능하다.
10. 휴대전화는 부재중일 때도 있지만, 기도는 하느님께서 항상 기다리고 받아주신다.
11. 휴대전화의 로밍은 어렵고 돈도 많이 들지만, 기도는 전 세계 어디서나, 심지어 우주에서도 통화가 된다.

어떻습니까? 휴대전화가 중요해요? 아니면 기도가 중요합니까? 당연히 기도가 휴대전화보다 훨씬 중요하지요. 그런데도 기도는 소홀히 하면서 휴대전화가 제일 중요한 듯이 착각하며 살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오늘은 십자가 현양 축일입니다. 우리의 죄를 대신하시기 위해서 지고 가신 예수님의 십자가를 묵상하고, 우리 역시 그 십자가를 지겠다는 결심을 하는 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예수님을 더욱 더 잘 알아야 할 것이며, 예수님과 가까운 사이가 되어야지만 가능합니다. 바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기도입니다. 기도를 통해서 주님을 알 수 있게 되고 주님과 가까운 사이가 되어, 주님만이 나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분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합시다.




선생님은 쓰레기통입니다
 
어떤 아이가 주일학교 선생님에게 아주 버릇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선생님, 선생님 별명이 뭔 줄 아세요?"

"뭔데?"

"쓰레기통이요."

선생님은 너무 기가 막혀 눈물이 핑 돌았다.

‘그동안 아이들에게 얼마나 희생하며 사랑했고, 갖은 장난 다 받아주고, 힘들고 어려운 일을 당하면서 아이들 편에 서서 상담도 해 주었는데, 이제 와서 더러운 쓰레기통 취급을 받다니...'

헛고생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애써 웃으며 물었다.

"왜 쓰레기통이야?"

그러자 그 아이가 선생님에게 매달리며 말했다.

"선생님은 우리들의 더럽고 나쁜 것을 모두 다 받아주셨잖아요. 그러니까 선생님은 쓰레기통이에요. 이젠 우린 깨끗한 아이들이에요."

아이들은 까르르 웃고, 선생님은 눈물을 펑펑 쏟고....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태그
COMMENTS※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26/500)
[ Total 27 ] 기도고침 기도지움
등록하기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 파일 찾기